“내 아이의 단점, 알고 보니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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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272회 작성일 11-01-06 11:06본문
산만한 아이, 예민한 아이, 고집 센 아이…. 엄마들은 아이가 특정의 강한 기질을 보이면 “우리 애는 왜 그럴까?” 걱정부터 한다. 하지만 만약 아이의 단점이라 생각하던 특정의 기질이 부모가 모르던 아이만의 장점일 수 있다면? 나쁘게 말하면 ‘다루기 힘든’, 좋게는 ‘기질 강한’, 한마디로 ‘별난’ 내 아이를 사회에 꼭 필요한 일꾼으로 키우는 법.
아이의 기질은 타고나는 것! 있는 그대로를 이해하라
머리카락이나 눈 색깔처럼 아이들의 기질도 타고난다.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은 저마다의 뚜렷한 개성을 갖고 태어나는 것. 하지만 보통의 아이에 비해 ‘좀더’ 강한 기질 특성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기질 강한 아이를 보통의 아이와 구별 짓는 기준은 바로 ‘좀더’. 기질이 강한 아이는 일반의 아이에 비해 반응이 좀더 격렬하고, 좀더 예민하고, 지각 능력이 좀더 뛰어나고, 좀더 몰두하고, 좀더 활동적이다. 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특징이지만, 기질 강한 아이는 그 특징이 좀더 뚜렷하다는 차이가 있다. 일반의 아이가 무릎 높이까지 튀는 공이라면, 기질 강한 아이는 천장까지 닿을 정도로 탄력이 좋은 공인 셈.
기질 강한 아이를 둔 부모는 무력감에 빠지기 십상이다. 다른 아이에게는 효과를 발휘하는 부모·어른으로서의 조언이 막상 내 아이에게는 전혀 먹혀들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가 아무리 꾸짖고 야단을 쳐도 아이는 타고난 기질대로 생각하고, 또 행동한다. 그 모습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허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토머스 에디슨을 생각해보자. 그는 한 번 붙잡은 일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인물이었다. 그의 부모는 집안의 온갖 물건을 분해해버리는 아이, 걸핏하면 밥 먹는 시간을 잊는 아이를 훌륭한 발명가로 키워냈다. 그리고 오늘날 온 인류가 그의 발명품에 의지해 살아간다.
아이가 어떠한 특정의 기질을 타고났다는 것은 부모의 선택도, 아이의 선택도 아니다. 때문에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기질 강한 아이를 둔 부모는 일단 아이의 성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그런 다음 아이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아이에게 제시해주자. 모든 기질 특성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다. 부모는 아이의 특별한 자질이 가장 유익한 방향으로 자랄 수 있게 곁에서 가지치기만 해주면 된다.
여느 아이들보다 유난히 키우기 어렵고 까다로운 기질을 가진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하루하루가 힘들게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이제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를 바꿔보자. 무조건 아이를 바꾸려 하지 말고 아이가 갖고 있는 아이들만의 세계를 이해하고 격려해주자. 유난히 산만하고, 예민하고, 고집이 세고, 낯선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창의적이고,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고, 주관이 뚜렷하며 신중한 아이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면 내 아이만의 감춰진 능력이 보인다.
산만한 아이, 고집 센 아이, 예민한 아이…
‘기질 강한’ 우리 아이에게 맞는 맞춤 육아법
감정 기복이 심한 아이, 표현력이 풍부하다
감정 기복이 심한 아이는 유난히 시끄럽고 수시로 감정이 변하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띈다. 뛰놀 때나 웃을 때나 귀가 먹먹할 정도로 큰소리를 내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샤워할 때조차 목청껏 노래를 부른다. 반면 아주 조용하고 집중력이 뛰어난 유형의 아이들도 이 경우에 해당될 수 있다. 행동하기에 앞서 무슨 작전이라도 세우듯 사전 판단을 완벽히 해두는 아이가 여기에 속한다. 이런 아이 역시 격렬한 반응을 보인다고 할 수 있으나, 다만 그 방향이 외부가 아닌 내부를 향해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외향적이든 내향적이든 이런 아이의 반응은 늘 강하다. 그저 중간 수준인 경우는 거의 없다. 다른 아이가 훌쩍거리며 하소연하는 상황이라면 이 유형의 아이는 고함을 지른다. 방으로 뛰어 들어와 웃어대다가도 30초만 지나면 화가 나서 씩씩거리기도 한다. 감정이 폭발하는 경우도 잦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아이의 격렬함을 배척하고 두려워만 할 것도 못된다. 격렬함을 제대로 다룰 수만 있다면 이런 아이들은 보통의 아이들에게선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깊고 강한 기쁨을 안겨줄 수도 있다.
감정 기복이 심한 아이는 표현력이 풍부하다는 장점도 지닌다. 감정 기복이 심한 아이를 둔 부모라면 지금부터라도 유머 감각을 키우도록 하자. 격렬하게 반응하는 아이에게 ‘유머’는 효과 만점의 반응 변화 촉매제이자 진정제가 되어줄 것이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격렬함이 도를 넘기 전에 자기 감정을 스스로 깨닫고 조절할 수 있게 교육한다 ★ 목욕이나 상상력 놀이, 책읽기 등 마음을 달래고 가라앉힐 수 있는 활동을 알려준다 ★ 격렬한 반응을 누그러뜨리는 데는 유머가 좋다
고집 센 아이가 주관이 뚜렷하다
고집 센 아이는 의지가 강하고 자기 주장이 뚜렷한 특징을 지닌다. 여느 아이보다 요구사항도 훨씬 많다. 아이의 요구를 무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끝까지 요구사항을 기억하고 고집을 부리기 때문이다.
“안 돼”라고 아무리 여러 번 말을 해도 좀처럼 받아들일 생각을 하지 않는 아이. 일각에서는 아이가 고집을 피우고 떼를 쓰면 무시하거나 다른 쪽으로 주의를 돌리게 만들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이는 몰두하는 아이에게 아무런 소용이 없는 방법이다. 그저 점점 더 크게, 더 오래 울고 고함치게 만들 뿐이다.
“안 돼!”라고 말하기 앞서, 부모는 아이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들어주겠다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 아이의 요구와 부모의 뜻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도록 하자. 일단은 아이가 요구하는 것들 중 “해도 돼”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을 찾아라. “해도 돼” 전략은 고집 센 아이와 평화롭게 지내게 해주는 한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좋은 방법이 된다. 하지만 “해도 돼”만큼 중요한 것이 단호한 “하면 안 돼”이다. 고집 센 아이에게는 보통의 아이들보다 더욱더 단호한 부모가 필요하다. 인생의 기본 규칙, 가치와 관련된 문제에서는 아이만큼 의지가 굳고 고집이 센 그런 부모 말이다.
아이와 매일같이 다투는 일을 피하려면 기본 규칙을 명확하게 정해두는 편이 좋다. ‘싸우지 말고 놀아라’ ‘남을 때리지 마라’ ‘자기 물건이 아니면 건드리지 마라’ ‘화장실에서는 물을 꼭 내려라’ 등이 이에 해당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규칙을 너무 많이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와의 불필요한 충돌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고집 센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안 돼”와 “해도 돼”를 적절히 섞어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이는 아이로 하여금 통제와 방임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고집 센 아이를 키우기란 사실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고집 센 아이들은 뜻밖의 능력을 보임으로써 부모를 놀라게 만들기도 한다. 세상은 고집 세고 몰두하는 사람들에 의해 굴러간다는 사실을 부모는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아이에게 타협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 규칙을 확실하게 정해놓아라. 아이와 함께 규칙을 만들 수 있다면 더욱 좋다 ★ 일관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 ★ “해도 돼”라고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그저 “안 돼”라고 하기보다는 대신 할 수 있는 일을 알려주는 편이 도움이 된다(예. 점심을 먹지 않고 놀러 나가겠다는 아이에게 “그럼 친구를 초대해서 함께 점심을 먹을까?”라고 하는 등)
예민한 아이가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다
예민한 아이는 우리 대부분이 한 번도 도달하지 못한 수준까지 보고, 듣고, 냄새 맡으며 느낀다. 간혹 양말 때문에 발목이 아프다고 말하는 아이를 보게 되는데, 어쩌면 그 아이는 떼를 쓰고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예민한 아이는 과도한 자극이나 주변 사람들의 스트레스에 압도될 우려가 있으므로 세심한 배려를 필요로 한다. 일단 사람이 많고 복잡한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지나친 자극을 받게 되면 부정적인 행동을 보이기 쉽기 때문이다. 또 예민한 아이는 음식에 대한 기호가 까다롭고, 음식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식사 시간, 부모는 아이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아이를 위해 다양한 먹을거리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예민한 아이를 키우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여느 아이와 다른 이 아이만의 특별한 기질이 아이를 훌륭한 요리사, 예술가, 디자이너로 키워낼지 모를 일이다. 예민한 아이는 일반적으로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 아이가 경험하는 풍부한 감각이나 감정에 대해 자주 대화하고, 그것을 적절히 표현해낼 방법을 알려줘라 ★ 아이가 받는 자극의 강도를 살펴라 소리, 냄새, 빛 등의 지나친 자극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아이의 텔레비전 시청을 제한하라 쪾 아이로 하여금 지나치게 자극을 받는 경향이 있음을 알게 하라
산만한 아이가 창의적이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면 꼭 다른 쪽에 정신이 팔려버린다. 옷을 입다가도 텔레비전 화면이 바뀌면 거기에 집중해 하던 일을 잊는 식이다. 집에서 나와 차를 타기까지 10분이 걸릴 수도, 아이와 식사를 하는 데 1시간여가 소요될 수도 있다. 산만한 아이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빠짐없이 기억하는 습성이 있다.
지각 능력이 뛰어난 아이는 예민한 감각으로 주위의 모든 자극을 분석한다. 보통 사람이 듣지 못하는 것을 듣고, 보지 못하는 것을 보며, 느끼지 못하는 것을 느낀다. 지각 능력은 대단한 장점이다. 하지만 무수히 많은 정보에 휩싸여 꼭 필요한 것을 제대로 골라내지 못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각 능력이 뛰어난 아이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주의가 산만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바로 이 때문. 부모는 아이로 하여금 자신이 남보다 특별한 지각 능력을 갖고 있음을 깨닫게 하고, 아이가 무수히 많은 정보 중 중요한 정보를 가려낼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산만한 아이에게는 한 번에 여러 가지 지시를 내리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무언가를 지시할 때는 눈맞춤을 통해 주의를 집중시켜라.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눈에 보이듯 그려내는 아이. 부모는 이런 아이의 능력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될 것이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 부드러운 신체 접촉으로 지시를 따르게 하면 효과적이다 ★ 눈맞춤을 통해 주의를 집중시켜라 ★ 메시지를 전달할 때는 최대한 간결하게 ★ 한 번에 너무 여러 가지를 지시하지 마라
부산스러운 아이가 ‘끼’가 많다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수의 아이들이 높은 에너지 수준을 보인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은 아이들의 본성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움직임의 정도가 심한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은 하루 종일 몸을 잠시도 가만히 두는 법이 없다.
부산스럽다는 것은 다시 말해 활동적이고 끼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만약 자신의 아이가 에너지 수준이 높다면 부모는 먼저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활동적인 놀이를 제공하며 아이가 원하는 대로 실컷 움직이게 해주면 모든 상황이 순조롭게 풀릴 것이다. 태권도를 가르친다거나 낡은 소파 위에서 뛰놀게끔 허락하고, 멋진 식당 대신 자유로운 분위기의 패스트 푸드점에서 외식하기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볼 수 있겠다. 자동차 여행을 떠났다면 한 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쉬게 하는 게 좋다.
어떤 상황에서든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에게는 움직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운동을 시키더라도 기다리는 시간이 많은 야구보다는 축구나 농구처럼 활동량 많은 운동이 더 낫다. 또 아이에게 충분한 활동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고 집안을 꾸며라. 이러한 방식으로 아이의 내적 욕구를 인정하고 충족시켜준다면 아이의 에너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훌륭한 운동선수들 중에는 에너지 수준이 높은 사람이 많다. 타고난 에너지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며 인기를 누리는 셈이다. 굳이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또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에너지는 곧 아이의 자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 아이의 에너지 계획을 짜라. 뛰고, 오르고, 춤출 기회를 마련하라. 하지만 너무 지나치지는 않게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 너무 오랫동안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활동은 피하라 ★ 아이가 한참 동안 앉아서 시간을 보냈거나 좁은 장소에 머물러 있었다면 뛰놀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라
낯선 것을 싫어하는 아이가 신중하다
하버드 대학의 제롬 켄이건 박사에 따르면 전체 아이의 약 15%가량이 낯설거나 새로운 환경에 놓일 경우 몹시 당황하는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혈압이 상승하고 동공이 확대되며 목소리가 떨리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이렇게 낯선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아이에게는 ‘강요’가 아닌 ‘격려’가 도움이 된다.
이미 잔뜩 겁을 먹은 아이에게 겁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얘기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 무작정 밀어붙인다고 일이 해결되지도 않는다. 먼저 아이를 격려하자. 그런 다음 새로운 환경이 펼쳐지기 전에 그 사실을 아이에게 충분히 알려야 한다. 아이가 마음의 준비를 충분히 한 상태에서 새로운 환경과 맞닥뜨릴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물론 그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다. 하지만 아이가 행동에 앞서 먼저 생각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다는 것은 많은 부모에게 축복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아이가 청소년기에 접어들었을 때는 더욱 그렇다. 낯선 것을 싫어하는 아이는 매사 신중해 나쁜 길로 빠질 일이 크게 없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 아이를 격려하라. 절대 강요해서는 안 된다 쪾 앞으로 일어날 상황에 대해 미리 자세하게 설명하고, 아이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배려하라 ★ 연습해볼 기회를 여러 번 제공하라 ★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차츰 익숙해진 것들을 아이에게 상기시켜라
분석적이고 까다로운 아이가 생각이 깊다
분석적이고 까다로운 아이는 매사를 꼼꼼히, 그리고 깊이 사고하는 습성을 지닌다. 때문에 비평가, 판사, 기자 등의 역할을 훌륭히 해낼 가능성이 크다. 이런 기질을 가진 아이는 자신의 성향을 이해해주는 부모를 필요로 한다. 부모는 아이로부터 긍정적이거나 분석적으로 행동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자. 또 이러한 기질을 가진 아이들은 부모에게 도움이 될 때가 많다. 중요한 구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특히 그렇다.
세상은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한다. 아이에게 “넌 훌륭한 분석가야” “넌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히 찾아내지” “판사나 기자가 되면 좋을 것 같아” 등의 말을 자주 해주도록 하자.
아이의 의견은 최대한 수용하되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아이로 하여금 매너를 갖추게 하는 것. 분석적이고 까다로운 아이는 본의 아니게 남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곧잘 내뱉기도 한다. 부모는 아이가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분석적으로 세상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좋은 점을 먼저 말하고, 이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을 이야기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마음에 차지 않는 옷을 권유받았을 경우 “모양은 귀엽고 예쁘지만, 무늬가 많아서 좀 싫으네요”라는 식으로 좋은 점도 함께 말하도록 지도하자. 그러면 아이는 분석해서 비판할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사고도 더불어 갖게 돼 균형 잡힌 사고를 할 수 있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 아이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라. 아이가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찾아내도록 하라 ★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매너를 익히도록 가르쳐라 ★ 총체적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상황의 각 측면, 혹은 부분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끔 질문을 던져라
아이의 기질은 타고나는 것! 있는 그대로를 이해하라
머리카락이나 눈 색깔처럼 아이들의 기질도 타고난다.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은 저마다의 뚜렷한 개성을 갖고 태어나는 것. 하지만 보통의 아이에 비해 ‘좀더’ 강한 기질 특성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기질 강한 아이를 보통의 아이와 구별 짓는 기준은 바로 ‘좀더’. 기질이 강한 아이는 일반의 아이에 비해 반응이 좀더 격렬하고, 좀더 예민하고, 지각 능력이 좀더 뛰어나고, 좀더 몰두하고, 좀더 활동적이다. 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특징이지만, 기질 강한 아이는 그 특징이 좀더 뚜렷하다는 차이가 있다. 일반의 아이가 무릎 높이까지 튀는 공이라면, 기질 강한 아이는 천장까지 닿을 정도로 탄력이 좋은 공인 셈.
기질 강한 아이를 둔 부모는 무력감에 빠지기 십상이다. 다른 아이에게는 효과를 발휘하는 부모·어른으로서의 조언이 막상 내 아이에게는 전혀 먹혀들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가 아무리 꾸짖고 야단을 쳐도 아이는 타고난 기질대로 생각하고, 또 행동한다. 그 모습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허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토머스 에디슨을 생각해보자. 그는 한 번 붙잡은 일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인물이었다. 그의 부모는 집안의 온갖 물건을 분해해버리는 아이, 걸핏하면 밥 먹는 시간을 잊는 아이를 훌륭한 발명가로 키워냈다. 그리고 오늘날 온 인류가 그의 발명품에 의지해 살아간다.
아이가 어떠한 특정의 기질을 타고났다는 것은 부모의 선택도, 아이의 선택도 아니다. 때문에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기질 강한 아이를 둔 부모는 일단 아이의 성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그런 다음 아이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아이에게 제시해주자. 모든 기질 특성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다. 부모는 아이의 특별한 자질이 가장 유익한 방향으로 자랄 수 있게 곁에서 가지치기만 해주면 된다.
여느 아이들보다 유난히 키우기 어렵고 까다로운 기질을 가진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하루하루가 힘들게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이제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를 바꿔보자. 무조건 아이를 바꾸려 하지 말고 아이가 갖고 있는 아이들만의 세계를 이해하고 격려해주자. 유난히 산만하고, 예민하고, 고집이 세고, 낯선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창의적이고,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고, 주관이 뚜렷하며 신중한 아이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면 내 아이만의 감춰진 능력이 보인다.
산만한 아이, 고집 센 아이, 예민한 아이…
‘기질 강한’ 우리 아이에게 맞는 맞춤 육아법
감정 기복이 심한 아이, 표현력이 풍부하다
감정 기복이 심한 아이는 유난히 시끄럽고 수시로 감정이 변하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띈다. 뛰놀 때나 웃을 때나 귀가 먹먹할 정도로 큰소리를 내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샤워할 때조차 목청껏 노래를 부른다. 반면 아주 조용하고 집중력이 뛰어난 유형의 아이들도 이 경우에 해당될 수 있다. 행동하기에 앞서 무슨 작전이라도 세우듯 사전 판단을 완벽히 해두는 아이가 여기에 속한다. 이런 아이 역시 격렬한 반응을 보인다고 할 수 있으나, 다만 그 방향이 외부가 아닌 내부를 향해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외향적이든 내향적이든 이런 아이의 반응은 늘 강하다. 그저 중간 수준인 경우는 거의 없다. 다른 아이가 훌쩍거리며 하소연하는 상황이라면 이 유형의 아이는 고함을 지른다. 방으로 뛰어 들어와 웃어대다가도 30초만 지나면 화가 나서 씩씩거리기도 한다. 감정이 폭발하는 경우도 잦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아이의 격렬함을 배척하고 두려워만 할 것도 못된다. 격렬함을 제대로 다룰 수만 있다면 이런 아이들은 보통의 아이들에게선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깊고 강한 기쁨을 안겨줄 수도 있다.
감정 기복이 심한 아이는 표현력이 풍부하다는 장점도 지닌다. 감정 기복이 심한 아이를 둔 부모라면 지금부터라도 유머 감각을 키우도록 하자. 격렬하게 반응하는 아이에게 ‘유머’는 효과 만점의 반응 변화 촉매제이자 진정제가 되어줄 것이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격렬함이 도를 넘기 전에 자기 감정을 스스로 깨닫고 조절할 수 있게 교육한다 ★ 목욕이나 상상력 놀이, 책읽기 등 마음을 달래고 가라앉힐 수 있는 활동을 알려준다 ★ 격렬한 반응을 누그러뜨리는 데는 유머가 좋다
고집 센 아이가 주관이 뚜렷하다
고집 센 아이는 의지가 강하고 자기 주장이 뚜렷한 특징을 지닌다. 여느 아이보다 요구사항도 훨씬 많다. 아이의 요구를 무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끝까지 요구사항을 기억하고 고집을 부리기 때문이다.
“안 돼”라고 아무리 여러 번 말을 해도 좀처럼 받아들일 생각을 하지 않는 아이. 일각에서는 아이가 고집을 피우고 떼를 쓰면 무시하거나 다른 쪽으로 주의를 돌리게 만들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이는 몰두하는 아이에게 아무런 소용이 없는 방법이다. 그저 점점 더 크게, 더 오래 울고 고함치게 만들 뿐이다.
“안 돼!”라고 말하기 앞서, 부모는 아이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들어주겠다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 아이의 요구와 부모의 뜻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도록 하자. 일단은 아이가 요구하는 것들 중 “해도 돼”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을 찾아라. “해도 돼” 전략은 고집 센 아이와 평화롭게 지내게 해주는 한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좋은 방법이 된다. 하지만 “해도 돼”만큼 중요한 것이 단호한 “하면 안 돼”이다. 고집 센 아이에게는 보통의 아이들보다 더욱더 단호한 부모가 필요하다. 인생의 기본 규칙, 가치와 관련된 문제에서는 아이만큼 의지가 굳고 고집이 센 그런 부모 말이다.
아이와 매일같이 다투는 일을 피하려면 기본 규칙을 명확하게 정해두는 편이 좋다. ‘싸우지 말고 놀아라’ ‘남을 때리지 마라’ ‘자기 물건이 아니면 건드리지 마라’ ‘화장실에서는 물을 꼭 내려라’ 등이 이에 해당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규칙을 너무 많이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와의 불필요한 충돌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고집 센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안 돼”와 “해도 돼”를 적절히 섞어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이는 아이로 하여금 통제와 방임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고집 센 아이를 키우기란 사실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고집 센 아이들은 뜻밖의 능력을 보임으로써 부모를 놀라게 만들기도 한다. 세상은 고집 세고 몰두하는 사람들에 의해 굴러간다는 사실을 부모는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아이에게 타협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 규칙을 확실하게 정해놓아라. 아이와 함께 규칙을 만들 수 있다면 더욱 좋다 ★ 일관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 ★ “해도 돼”라고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그저 “안 돼”라고 하기보다는 대신 할 수 있는 일을 알려주는 편이 도움이 된다(예. 점심을 먹지 않고 놀러 나가겠다는 아이에게 “그럼 친구를 초대해서 함께 점심을 먹을까?”라고 하는 등)
예민한 아이가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다
예민한 아이는 우리 대부분이 한 번도 도달하지 못한 수준까지 보고, 듣고, 냄새 맡으며 느낀다. 간혹 양말 때문에 발목이 아프다고 말하는 아이를 보게 되는데, 어쩌면 그 아이는 떼를 쓰고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예민한 아이는 과도한 자극이나 주변 사람들의 스트레스에 압도될 우려가 있으므로 세심한 배려를 필요로 한다. 일단 사람이 많고 복잡한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지나친 자극을 받게 되면 부정적인 행동을 보이기 쉽기 때문이다. 또 예민한 아이는 음식에 대한 기호가 까다롭고, 음식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식사 시간, 부모는 아이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아이를 위해 다양한 먹을거리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예민한 아이를 키우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여느 아이와 다른 이 아이만의 특별한 기질이 아이를 훌륭한 요리사, 예술가, 디자이너로 키워낼지 모를 일이다. 예민한 아이는 일반적으로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 아이가 경험하는 풍부한 감각이나 감정에 대해 자주 대화하고, 그것을 적절히 표현해낼 방법을 알려줘라 ★ 아이가 받는 자극의 강도를 살펴라 소리, 냄새, 빛 등의 지나친 자극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아이의 텔레비전 시청을 제한하라 쪾 아이로 하여금 지나치게 자극을 받는 경향이 있음을 알게 하라
산만한 아이가 창의적이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면 꼭 다른 쪽에 정신이 팔려버린다. 옷을 입다가도 텔레비전 화면이 바뀌면 거기에 집중해 하던 일을 잊는 식이다. 집에서 나와 차를 타기까지 10분이 걸릴 수도, 아이와 식사를 하는 데 1시간여가 소요될 수도 있다. 산만한 아이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빠짐없이 기억하는 습성이 있다.
지각 능력이 뛰어난 아이는 예민한 감각으로 주위의 모든 자극을 분석한다. 보통 사람이 듣지 못하는 것을 듣고, 보지 못하는 것을 보며, 느끼지 못하는 것을 느낀다. 지각 능력은 대단한 장점이다. 하지만 무수히 많은 정보에 휩싸여 꼭 필요한 것을 제대로 골라내지 못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각 능력이 뛰어난 아이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주의가 산만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바로 이 때문. 부모는 아이로 하여금 자신이 남보다 특별한 지각 능력을 갖고 있음을 깨닫게 하고, 아이가 무수히 많은 정보 중 중요한 정보를 가려낼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산만한 아이에게는 한 번에 여러 가지 지시를 내리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무언가를 지시할 때는 눈맞춤을 통해 주의를 집중시켜라.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눈에 보이듯 그려내는 아이. 부모는 이런 아이의 능력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될 것이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 부드러운 신체 접촉으로 지시를 따르게 하면 효과적이다 ★ 눈맞춤을 통해 주의를 집중시켜라 ★ 메시지를 전달할 때는 최대한 간결하게 ★ 한 번에 너무 여러 가지를 지시하지 마라
부산스러운 아이가 ‘끼’가 많다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수의 아이들이 높은 에너지 수준을 보인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은 아이들의 본성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움직임의 정도가 심한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은 하루 종일 몸을 잠시도 가만히 두는 법이 없다.
부산스럽다는 것은 다시 말해 활동적이고 끼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만약 자신의 아이가 에너지 수준이 높다면 부모는 먼저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활동적인 놀이를 제공하며 아이가 원하는 대로 실컷 움직이게 해주면 모든 상황이 순조롭게 풀릴 것이다. 태권도를 가르친다거나 낡은 소파 위에서 뛰놀게끔 허락하고, 멋진 식당 대신 자유로운 분위기의 패스트 푸드점에서 외식하기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볼 수 있겠다. 자동차 여행을 떠났다면 한 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쉬게 하는 게 좋다.
어떤 상황에서든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에게는 움직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운동을 시키더라도 기다리는 시간이 많은 야구보다는 축구나 농구처럼 활동량 많은 운동이 더 낫다. 또 아이에게 충분한 활동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고 집안을 꾸며라. 이러한 방식으로 아이의 내적 욕구를 인정하고 충족시켜준다면 아이의 에너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훌륭한 운동선수들 중에는 에너지 수준이 높은 사람이 많다. 타고난 에너지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며 인기를 누리는 셈이다. 굳이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또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에너지는 곧 아이의 자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 아이의 에너지 계획을 짜라. 뛰고, 오르고, 춤출 기회를 마련하라. 하지만 너무 지나치지는 않게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 너무 오랫동안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활동은 피하라 ★ 아이가 한참 동안 앉아서 시간을 보냈거나 좁은 장소에 머물러 있었다면 뛰놀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라
낯선 것을 싫어하는 아이가 신중하다
하버드 대학의 제롬 켄이건 박사에 따르면 전체 아이의 약 15%가량이 낯설거나 새로운 환경에 놓일 경우 몹시 당황하는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혈압이 상승하고 동공이 확대되며 목소리가 떨리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이렇게 낯선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아이에게는 ‘강요’가 아닌 ‘격려’가 도움이 된다.
이미 잔뜩 겁을 먹은 아이에게 겁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얘기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 무작정 밀어붙인다고 일이 해결되지도 않는다. 먼저 아이를 격려하자. 그런 다음 새로운 환경이 펼쳐지기 전에 그 사실을 아이에게 충분히 알려야 한다. 아이가 마음의 준비를 충분히 한 상태에서 새로운 환경과 맞닥뜨릴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물론 그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다. 하지만 아이가 행동에 앞서 먼저 생각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다는 것은 많은 부모에게 축복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아이가 청소년기에 접어들었을 때는 더욱 그렇다. 낯선 것을 싫어하는 아이는 매사 신중해 나쁜 길로 빠질 일이 크게 없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 아이를 격려하라. 절대 강요해서는 안 된다 쪾 앞으로 일어날 상황에 대해 미리 자세하게 설명하고, 아이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배려하라 ★ 연습해볼 기회를 여러 번 제공하라 ★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차츰 익숙해진 것들을 아이에게 상기시켜라
분석적이고 까다로운 아이가 생각이 깊다
분석적이고 까다로운 아이는 매사를 꼼꼼히, 그리고 깊이 사고하는 습성을 지닌다. 때문에 비평가, 판사, 기자 등의 역할을 훌륭히 해낼 가능성이 크다. 이런 기질을 가진 아이는 자신의 성향을 이해해주는 부모를 필요로 한다. 부모는 아이로부터 긍정적이거나 분석적으로 행동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자. 또 이러한 기질을 가진 아이들은 부모에게 도움이 될 때가 많다. 중요한 구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특히 그렇다.
세상은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한다. 아이에게 “넌 훌륭한 분석가야” “넌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히 찾아내지” “판사나 기자가 되면 좋을 것 같아” 등의 말을 자주 해주도록 하자.
아이의 의견은 최대한 수용하되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아이로 하여금 매너를 갖추게 하는 것. 분석적이고 까다로운 아이는 본의 아니게 남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곧잘 내뱉기도 한다. 부모는 아이가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분석적으로 세상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좋은 점을 먼저 말하고, 이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을 이야기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마음에 차지 않는 옷을 권유받았을 경우 “모양은 귀엽고 예쁘지만, 무늬가 많아서 좀 싫으네요”라는 식으로 좋은 점도 함께 말하도록 지도하자. 그러면 아이는 분석해서 비판할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사고도 더불어 갖게 돼 균형 잡힌 사고를 할 수 있다.
“이렇게 가르치세요”
★ 아이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라. 아이가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찾아내도록 하라 ★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매너를 익히도록 가르쳐라 ★ 총체적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상황의 각 측면, 혹은 부분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끔 질문을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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