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 집중력 부족한 자녀행동개선 부모기술 > 청소년 고민코치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청소년 고민코치


 

동기부여, 집중력 부족한 자녀행동개선 부모기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85회 작성일 15-06-02 03:28

본문

우리 아이는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 “집중력이 부족하다.” 이런 문의를 해오는 경우가 자주 있다. “단 10분을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다,” “친구들하고 노는데 정신이 팔려있다,” “컴퓨터에 매달려서 아까운 시간을 다 보낸다,” “숙제를 제 때 제출하지 않아서 학점이 떨어졌다,” “게으르다,” “공부하기 싫어한다,” “학교공부에 관심이 없다,” “할려고 하지를 않는다. . .”  부모님들의 근심걱정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NAMESPACE PREFIX = O />
 
그러나 자녀들이 동기부여가 되어있지 못하다는 부모님들의 하소연은 좀 잘못된 말임을 상담을 해보면 알게 된다. 이런 학생들도 과도할 정도로 동기부여되어서 매달리는 분야들이 있기에 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는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적극적으로 매달려서 한다.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에서 친구들과 채팅을 할때 보면 잠을 자지 않고 매달릴 정도로 깊이 빠져든다는것이 부모님들의 대체적인 관찰이다. 동기부여 없다는 것은 책상에 앉아 학교과제물을 할 때 이야기이지 컴퓨터 게임할 때나 페이스북할 때 이야기는 아니다. 밤을 세워서라도 이런 것은 한다고 한다. 그래서 자녀들이 하고 싶은 것에는 동기부여가 되어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부족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다만 동기부여는 있으되 선택적이다. 
 
마찬가지로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말도 잘못된것임을 알수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는 몇 시간을 집중해서 하기때문에 집중하는 능력이 없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집중할줄 알되 다만 선택적으로 집중한다고 보아야한다. 그래도 집중력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이런 경우 집중력 테스트(지능영역의 한 분야로 부분적 IQ테스트를 통해서 가능하다)를 해보면 상당한 집중력을 소유한 학생이라는것이 드러나고는 한다.  
 
자녀의 동기부여와 집중하는 행동(집중력에는 문제가 없을 경우)은 이렇게 선택적이기 때문에 자녀가 이 선택적 행동을 생산적인 쪽으로 하도록 만드는 일이 부모에게는 상당히 도전적인 과제라고 하겠다. “동기부여 부족하다,” “집중력이 없다” 라고 정의를 내리고나면 이 지극히 추상적인 개념의 성격적 특성을 공략하는데는 비록 자녀교육에 전문지식을 갖춘 부모라해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자녀의 행동의 문제로 바라보고 비생산적인 행동을 개선하는데 포커스를 맞추면 접근가능한 몇가지 방법이 드러나게 된다.
 
이런 경우 우선 부모의 대응방식이 중요해진다. 부모가 대신 해주기, 하라고 강요하기, 못한다고 벌주기, 또는 아이의 행동을 바꾸어보겠다고 아이를 겁주고 꾸지람하고 때로는 분노를 터뜨리는 일 등이 부모의 흔한 대응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금까지 이런 방식을 택해서 부모가 자녀의 행동을 긍정적인 쪽으로 개선을 하였다면 그 방식을 지속해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개선이 없거나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으면 그 방법은 실효가 없음을 인정하고 그만 멈추어야 한다. 이런 때 요구되는 부모기술로 “형사콜롬보 대화기술,” “Positive Opposite 부모기술,” “타임아웃 부모기술,” “자녀기분 거울에 비추기 부모기술," “부모 분노관리기술” 등의 동영상과 칼럼을 참조하기 바란다. 
 
우선 자녀가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을 부모가 조장해주지 않았는지 둘러보아야 한다. TV 보는 시간, 컴퓨터게임, Facebook 하는 시간 등을 적극적으로 규제한 적이 없었다면 이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여야 한다. 필자의 지금까지 상담경험으로보면 이 문제는 가족 모두의 동참이 필요하기에 상당한 고통을 감수할 각오가 필요하다. TV, 게임, chatting 시간을 대폭 줄이거나 없애고나면 그 시간을 부모-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독서, 차분한 보드게임 등으로 대치하고 일관성을 유지한다. 이것은 부모의 행동 및 태도변화를 더 요구하게된다. 
 
그 다음에는 부모가 지나치게 자녀가 할 일, 자녀의 책임영역에 까지 침범해왔다면 자녀는 학년이 올라가면서도 부모가 대신 해주는일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적극적이고 학교공부 잘 했던 부모라해도 부모가 해 줄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자녀들이 중학교만 가도 대신 해주고 싶어도 해주기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초등학교 3, 4학년에서 이미 부모가 대신 해주는 일은 멈추어야 한다. 부모행동을 “셀프-모니터링”해서 부모의 부정적인 자녀기술을 개선하도록한다. 
 
부모가 이렇게 “positive”한 부모기술을 일관성있게 사용을 하는데도 자녀의 행동이 개선되어지지 않으면 그때는 좀 더 적극적인 행동수정이 필요해진다. 자녀가 학교과제물을 책상위에 잔뜩 늘어놓고는 단 10분도 제대로 앉아서 진득하게 매달리지를 못한다면 이때 부모가 할 수 있는 방법을 행동수정법을 알아보자. 그러나 다시 강조하지만 아직도 부모가 분노, 질책, 야단, 꾸지람, 방치 등의 행동을 부지불식간에 하고 있다면 그런 부모의 행동개선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사전준비작업과 부모행동개선이 이루어졌다고 가정했을 때 자녀행동수정에 다음과 같이 나서도록 한다.
 
첫째, 그라운드 제로에서 시작을 원칙으로 한다. 단 10분도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몇 시간을 집중해서 공부하도록 기대를 하는것은 비현실적이다. 우선은 단 10분도 못하는데서 출발하여야 한다. 그래서 1차목표는 원점에서 시작하여서 부모가 원하는 그 10분을 하도록 목표를 정한다. 
 
둘째, 공부할 장소의 주변에 자녀의 주의를 끌 수 있는 자극물은 치우도록한다. 그래서 부엌식탁 같은 곳은 이런 아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어떤 학생은 책상위에 놓인 연필통조차도 자신을 “distract”시켜서 이미 뾰죽하게 깎아 둔 연필을 몇 자루 꺼내서 연필이 몽땅연필이 될 때까지 또 깎으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자녀의 시선을 분산시킬수있는 불필요한 자극물을 말끔하게 치운다.
 
세째, 이 10분을 제대로 하기 위한 면밀한 사전정지작업을 한다. 분위기를 조성해준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학교 갔다오면 또는 밖에 나갔다와서는 “공부해!” 곧 바로 책상으로 내몰지않고 잠시 휴식시간을 주거나 그날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방법은 “형사콜롬보 대화기술”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런 시간을 통하여 아이가 바깥분위기를 집안분위기로 전환하도록 한다. 그리고 “오후 4시부터는 숙제시간” 이렇게 정해놓고 이것을 말로 알려주거나 글로 써서 눈에 잘 띄게 부쳐놓는다. 
 
단기계획, 장기계획 두가지를 만들어서 단기계획에서는 다음 1주일동안 10분을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에 목표를 설정한다. 이 10분 동안은 “distraction” 없이 공부에 집중하는것을 아이와 함께 결정을 하고, 만약 10분을 집중해서 하지 못하면 10분을 다 채우고 끝내도록 한다. 그리고 1주일 후에는 “Can you do 15 minutes next week?” 물어서 15분으로 늘리도록 아이의 동의를 구해낸다. 이렇게 매주 5분씩을 더 늘려서 한달 동안 10분을 30분 정도로 늘린다. 한달 후에는 매주 15분, 그 다음 달에는 매주 20분씩 늘리도록해서 하루 2시간 또는 그 이상을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하는 장기계획을 마련한다. 
 
자녀가 공부를 하는 시간 동안을 부모도 함께 한다. 아이 공부시켜놓고 부모는 연속극보거나 전화로 잡담하거나 하지 않고 자녀 옆에 앉아서 함께 하도록 한다. “숙제 하는 것 도와줄께,” 말하고 아이 곁에 다가가서 앉는다. 여기서 도운다는 것은 엄마, 아빠가 직접 책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10분”을 하는 동안 아이를 격려해주면서 행동강화시켜주는 시간을 말한다. 10분을 집중해서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없어보이면 그때부터는 차츰 부모가 함께 하는 시간을 줄이도록한다. 
 
아이의 행동을 곁에서 격려해준다. 격려는 아이의 행동을 묘사해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수학문제를 잘 풀고 있구나!” “차분하게 앉아서 책을 읽으니까 진도가 잘 나가네.” “Wow! Look at you. You are really sticking to it.” 이런 것을 말한다. “그봐? 이렇게 하니까 공부 잘되지?” 이런 말보다는 아이가 하고있는 것, 그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서 그것을 묘사한다. 
 
언어적인 격려못지않게 중요한것이 가벼운 신체적 접촉이다. 등을 두드려주거나 어깨를 가볍게 안아주도록한다. 
 
지금까지 “Positive 부모기술”을 사용해본적이 없이 주로 분노, 질책, 짜증, 꾸중을 자녀양육의 중요한 기술로 사용하였다면 자녀마음에 생겨난 불신과 불만을 회복하는 치료기간이 먼저 필요하다. 그것은 부모의 이런 부정적인 행동을 멈추는것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우선 “Positive Opposite” 부모기술을 활용한다. 자녀의 행동을 보고 잔소리나 꾸지람을 하는 대신, “숙제 지금 끝내고 엄마한테 검사받아.” “컴퓨터 끄고 책 읽어라.” “설겆이 먼저 끝내고나서 놀아.” 이렇게 자녀가 해야 할 일을 그대로 지시하고 지시를 따라고 있는지 반드시 follow-up 하도록 한다. 
 
이런 지시를 할 때 부모는 자녀의 눈을 그윽히 바라보면서 가까이 가서 지시하도록 하며 “부드럽고 단호한 태도”를 보여준다. 자녀가 반항적인 말대꾸를 해 와도 부모는 형사 콜롬보처럼 침착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가령 아이가 “엄마. 공부 안해도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 많아.” 이런 말로 도전을 해 와도 설교조의 잔소리나 협박을 동원하지 않는다. “너 정말 엄마 말 안 들을래? 한 번 혼나볼래?” 이런 말 대신 입을 꼭 다물고 부드럽게 자녀가 해야 할 것을 말없이 지적해준다. 한 손을 어깨에 살며시 얹고서 해야할 과제물을 지시하는 방법이 효과가 있다. 굳이 아이의 말에 대꾸를 하려거던 과학적으로 자녀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도록 질문을 해준다. “그런 사람있으면 어디 데리고 와봐!” 이런 감정적 대응대신, “For example?” “그래? 예를 들어봐 줄래?” 이렇게 차분하게 질문하고 자녀의 설명을 귀 기울여서 듣도록 한다.
 
자녀의 비생산적인 행동을 묘사하여서 부모의 기분을 명확하게 전달한다. “엄마 무척 속 상해.니가 해야할 공부는 않고 컴퓨터에 매달려 있어서.” 이렇게 말 해준다. 그리고 자녀의 행동이 초래한 결과에 대해 질책과 꾸지람을 하는 대신 자녀의 기분을 공감해준다. “그봐라! 하라는 공부는 않고 매일 게만 하더라니. . . 꼴 좋다.” 이런 말 대신 “What is it like for you to receive such a poor grade?” 이런 점수를 받은 기분이 어떤지 물어보고 자녀의 그 기분에 귀 기울여준다. 
 
상담을 해 오는 부모님들은 때로는 자녀들의 행동개선을 짧은 시간에 이룰수있으리라 생각들을 하고 오는 경우가 있다. 자녀의 부정적인 행동, 그리고 부모님의 잘못된 부모기술이 사실은 오랜 세월 부모-자식간의 관계속에서 발달되어 온 것을 생각해보면 그 잘못된 행동과 방법을 개선하는 일도 시간과 인내를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positive한 방법을 사용하면 비록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도 언성이 올라가고 부모가 좌절감을 느끼고 자녀의 self-esteem에 아픈 상처를 남기는 것과 같은 부정적이고 비생산적인 부모-자녀간의 관계는 상당부분 개선되는 효과를 보게 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