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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대, 행복과 일자리 보장 못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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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476회 작성일 15-06-0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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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학 입시 경쟁이 한국처럼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하버드대 등 명문대 진학이 더 좋은 일자리나 더 나은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명문대는 다만 영감을 주는 훌륭한 교수를 만날 기회를 보장해 줄 뿐이다.

여론 조사 기관인 갤럽이 미국의 50개 주에 걸쳐 2만 9569명의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올해 2월 4일부터 3월 7일까지 대학과 일자리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학 생활이 졸업 후 직장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조사는 대학 졸업 후에 직장에서 받는 연봉은 평가 항목에서 제외했다. 그 대신 직업이나 직장의 만족도와 행복감 및 개인의 생산성 등을 조사 항목에 포함시켰다. 미국의 학생이 아이비리그 등 명문 대학에 진학하면 저명한 교수의 강의를 들으면서 어려운 과제물을 제출하고, 시험을 치러야하며 과외 활동을 활발하게 해야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생활을 어느 대학에서 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갤럽이 밝혔다.

갤럽은 6일 (현지 시간) 이번 조사에서 대학 졸업 후에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정서적으로 만족감을 느끼고, 지적인 충만감을 갖는 사람은 39%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분야에서 인생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으며 사회적 네트워크를 확실하게 구축하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돼 있다는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 그러나 자신의 일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이 49%이르고, 현재 하고 있는 일을 매우 싫어한다는 응답자도 12%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출신 대학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명문대 졸업생이 더 만족한 사회 생활을 하는 게 결코 아니라고 갤럽이 강조했다. 다만 자신이 다닌 대학의 멘토나 교수로부터 상대적으로 많은 지원을 받은 학생이 졸업 후에 성공적인 생활을 하게 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간판과 관계없이 대학에 다닐 때 풍부한 경험을 쌓고, 깊이 있게 공부를 한 학생이 사회에 나가서도 성공적인 삶을 영위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 학자금 빚도 졸업 후 진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학자금 빚이 없는 학생이 창업을 시도하는 비율은 26%에 달하지만 빚을 2만∼4만 달러가량 진 사람이 창업을 시도하는 비율은 20% 정도에 그쳤다.

◆미국 대학과 사회 생활 만족도 (자료: 갤럽)
△사회 생활에 만족 39%
△사회 생활에 불만족 49%
△사회 생활에 매우 불만족 12%

◆대학 전공별 졸업 후 만족도
△과학 38%
△비즈니스 37%
△사회과학 41%
△인문학 41%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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