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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복을 구하는데 무심한 사람은 하늘이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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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2,917회 작성일 11-11-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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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士無心?福 天卽就無心處?基衷
險人着意避禍 天卽就着意中 奪基魄
可見天之機權最新 人之智巧何益
정사무심요복 천즉취무심처유기충
험인착의피화 천즉착의중탈기백
가견천지기권최신 인지지교하익
 
정숙한 선비는 복을 구하는 데 무심(無心)하기 때문에 하늘은 곧 그 무심에 나아가서 문을 열어주고, 음흉한 사람은 재앙을 피하는 데만 집착하기 때문에 하늘의 그 집착하는 마음에 나아가서 넋을 빼앗는다.
여기서 하늘의 기틀과 권형(權衡)이 가장 새롭다는 것을 볼 수 있으니, 사람의 자그마한 지혜로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옛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살고 죽는 것은 명(命)에 달렸으며, 부귀와 빈천은 하늘에 달렸다.”
“사람의 계산은 하늘의 계산을 당할 수 없다.”

이 말에서 옛사람들이 하늘의 명(天命)을 믿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옛사람들이 모두 천명을 믿은 것은 아니니, 예를 들면 도가(道家)의 스승인 장자는 천명을 자연에 귀속시키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자연의 운행을 알고 인간의 행위를 알면 인식의 극치에 도달할 수 있다. 자연의 운행을 안다는 것은 사물이 자연에서 나온다는 것을 아는 것이며, 인간의 행위를 안다는 것은 지식을 쌓고 지혜를 닦는 것인데, 죽음에 이를 때까지 중도에서 꺾이지 않는다면 아마 인식의 최고 경지에 이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여전히 우환은 존재한다. 사람의 지식은 반드시 뭔가에 의거해서 그 정당성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인식의 대상은 정해지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자연에 근본을 둔 것이 인위적인 것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알 수 있겠는가? 또한 내가 말한 인위적인 것이 자연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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