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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군자의 덕행은 도의 중용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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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2,714회 작성일 11-11-0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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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能有容 仁能善斷 明不傷察 直不過矯
청능유용 인능선단 명불상찰 직불과교
是謂蜜餞不甛 海味不鹹 ?是懿德
시위밀전불첨 해미불함 재시의덕
 
청백하면서도 포용할 수 있고, 인(仁)하면서도 결단력이 있으며, 총명하면서도 지나치게 살피지 않고, 정직하면서도 너무 꼬장꼬장하지 않으면 이를 일컬어서 “꿀을 발라도 달지 않고 바다 맛이라도 짜지 않다”고 하나니, 이것이 곧 ‘아름다운 덕(懿德)’이다.
『장자』「재유편」에 깊이 음미해볼 만한 글이 있다.
“천하지만 맡겨둘 수밖에 없는 것이 사물(物)이며, 보잘것없으면서도 말미암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백성(民)이며, 뚜렷이 드러나지 않아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일(事)이며, 거칠지만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법(法)이며, 멀리 떨어져 있지만 지키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의(義)이며, 친근하지만 자세히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인(仁)이며, 절제하면서도 쌓아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예(禮)이며, 세속에 적응하면서도 높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덕(德)이며,절대적인 하나이면서도 변역(變易)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도(道)이며, 신령스러우면서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하늘(天)이다.

그래서 성인은 하늘에 대해 관찰하면서도 돕지는 않으며, 덕성을 완성하면서도 덧붙이지를 않으며, 인(仁)을 실행하여도 거기에 의지하지 않으며, 의(義)에 대해 담박할 뿐 속된 예의를 쌓지 않으며, 예에 응하더라도 기피하는 일이 없으며, 일에 부닥쳐도 사양하지 않으며, 법에 의해 가지런히 할 뿐 그것을 다스리지는 않으며, 백성에게 의지할 뿐 경시하지 않으며, 사물을 말미암으면서도 떠나버리지는 않는다.

사물이라는 것은 족히 할 만한 것이 없는데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며, 하늘에 밝지 않은 자는 덕에 대해서도 순수하지 않고, 도에 통달하지 않은 자는 아무것도 잘할 수 없다. 도를 알지 못하는 자는 실로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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