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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모르는 바도 없고 능하지 못한 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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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2,780회 작성일 11-11-0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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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불구정이호역부조 주불구열이준역불공
소금무현이상조 단적무강이자적
종난초월희황 역가필주계완
 
차를 정품(精品)만으로 구하지 않는다면 차 주전자도 늘 마르지 않을 것이며, 술도 훌륭한 것만 구하지 않는다면 술동이도 비지 않을 것이다. 소박한 거문고는 줄이 없어도 항상 조화롭고 짧은 피리는 구멍이 없어도 스스로 부합하니, 비록 복희씨(伏羲氏)는 초월하기 어려워도 줄림칠현(竹林七賢)과는 필적할 수 있으리라.
 
『열자』「천서편(天瑞篇)」에 이런 글이 있다. “음(陰)이 될 수도 있고 양(陽)이 될 수도 있으며, 유연할 수도 있고 강직할 수도 있으며, 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으며, 둥글 수도 있고 모날 수도 있으며, 살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으며, 더울 수도 있고 차가울 수도 있으며, 뜰 수도 있고 가라앉을 수도 있으며, 궁음(宮音)을 노래할 수도 있고 상음(商音)을 노래할 수도 있으며, 나올 수도 있고 숨을 수도 있으며, 검을 수도 있고 누럴 수도 있으며, 달콤할 수도 있고 쓸 수도 있으며, 노린내가 날 수도 있고 향기로울 수도 있으니, 이런 것들은 아는 바도 없고 능한 바도 없으면서도, 알지 못하는 바도 없고 능하지 못한 바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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