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의 빙탄을 없애면 저절로 봄바람이 분다 > 인생매뉴얼 삶의지침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인생매뉴얼 삶의지침서


 

채근담 마음속의 빙탄을 없애면 저절로 봄바람이 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715회 작성일 11-11-08 21:14

본문

天運之寒署易避 人世之炎凉難除
천운지한서이피 인세지염량난제
人世之炎凉易除 吾心之氷炭難去
인세지염량이제 오심지빙탄난거
去得此中之氷炭 則滿腔皆和氣 自隨地有春風矣
거득차중지빙탄 즉만강개화기 자수지유춘풍의
 
자연의 추위와 더위는 피하기 쉬우나 인간 세상의 염량세태(炎凉世態)는 없애기 어려우며, 인간 세상의 염량세태는 없애기 쉬우나 내 마음의 빙탄(氷炭, 얼음과 숯)은 버리기 어렵다. 이 마음속의 빙탄을 버릴 수 있으면, 온몸이 온화한 가운으로 가득 차 가는 곳마다 절로 봄바람이 불 것이다.
『장자』「지락편(至樂篇)」에 열자가 여행을 하다가 백년 묵은 두개골을 발견하고서는 쑥풀을 뽑아 그것을 가리키며 말하는 내용이 나온다.

“오로지 나와 자네만이 일찍이 죽은 일도 없고 일찍이 생겨난 일도 없다는 걸 아는구나. 자네는 과연 죽어서 슬픈 것인가? 나는 과연 살아서 기쁜 것인가? 사물이 변화해서 생기는 종류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
티끌이 물을 얻으면 곧 물때가 생기고, 물때가 물과 흙이 있는 곳에 있으면 푸른 이끼가 되며, 그것이 언덕에 생기면 질경이풀이 되고, 질경이 풀이 거름더미에 있으면 오족(烏足)이 된다.
오족의 뿌리는 굼벵이가 되고 오족의 잎은 나비가 되는 것이니, 나비는 또 서(胥)라고도 한다. 이것이 또 변화해서 벌레가 되어 부뚜막에서 나오는데, 허물을 벗은 듯한 모양의 그 벌레를 귀뚜라미라고 한다. 이것이 천일(千日)을 지내면 새가 되는데, 그 이름을 건여골(乾餘骨)이라고 한다.
건여골의 타액이 사미(斯彌, 쌀벌레)가 되며, 사미는 눈에놀이로 변한다. 이로(?輅, 벌레 이름)는 눈에놀이에서 나오고, 황황(黃?)은 구유(九猷)에서 나오며, 무예(벌레이름)는 부권(벌레이름)에서 나온다. 양해라는 풀은 변해서 죽순이 되고, 늙은 대나무는 청령(벌레이름)을 낳으며, 청녕은 표범을 있게 하고 표범이 있으므로 말이 있으며, 말이 있으므로 사람이 있고, 사람은 또 만물의 근원으로 돌아간다.
그러므로 만물은 모두 조화의 근원인 기(機)에서 나왔다가 다시 기로 돌아가는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