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천연의 즐거움을 누려라 > 인생매뉴얼 삶의지침서

疾風怒雨 禽鳥戚戚
질풍노우 금조척척
霽日光風 草木欣欣
제일광풍 초목흔흔
可見天地不可一日無和氣
가견천지불가일일무화기
人心不可一日無喜神
인심불가일일무희신

 

바람이 빠르고 비가 세차면 새들도 근심하며, 날씨가 개고 바람이 좋으면 초목도 즐거워하니, 천지에는 하루라도 온화한 기운이 없으면 안 되고, 사람 마음은 하루라도 기쁨이 없으면 안 됨을 알 수 있다.

장자가 말했다.
“대종사(大宗師)여, 대종사여, 만물이 파괴된다고 해서 난폭함으로 인해 그런 것이 아니며, 은혜가 만대로전해진다고 해서 인애(仁愛)를 통달한 것은 아니며, 상고보다 더 오래되었다고 해서 늙은 것은 아니며, 천지를 포함하고 만물에 형태를 부여했다고 해서 교묘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바로 천연의 즐거움(天樂)이다.
천연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 행한 살아 있을 때의 행동은 천연의 본성에서 나왔으며, 죽어서 만물과 함게 변화가 일어난다. 안정되어 있을 때는 음기(陰氣)와 더불어 고요하고 그윽하며, 행동할 때는 양기(陽氣)와 함께 활발하게 생동한다.
그러므로 천연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은 하늘이 그를 원망하지 않고, 사람이 그를 미워하지 않으며, 사물이 그를 방해하지 않고, 귀신이 그를 책망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행동할 때는 천체가 운행하는 것과 같고, 정지해 있을 때는 대지가 안정된 것과 같으니, 이때 마음이 안정되면 천하의 왕 노릇도 할 수 있다. 형체에 병환이 없고 정신이 피로하지 않으니, 이때 마음이 안정되면 만물이 모두 복종한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텅 비고 안정된 원칙을 천지까지 널리 확대하고 만물까지 관통하는 것이니, 이것을 천연의 즐거움이라고 한다. 천연의 즐거움은 천하를 양육하는 성인의 마음시다”
천하에 상서로운 기운이 있으면 사람들도 편안하고 안정된 정취(情趣)ff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