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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술마시는 버릇 때문에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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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221회 작성일 10-11-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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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4년째 접어드는 주부신데, 남편의 술마시는 버릇 때문에 고민이시라구요.
남편은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혼자 자수성가한 타입이로, 지금은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으시다구요. 그렇게 다정다감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상하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타입이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한 가지, 술마시는 버릇만은 정말 마음에 안든다고 하셨네요. 남편께서는 술을 마시는 날이면 집에 올 때까지 전화 한 통 걸지 않고 마냥 마시는 이상한 습관을 갖고 있으시다구요. 물론 휴대폰도 꺼놓고 받지 않는다구요.
제발 그러지 말고,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 생각해서 전화만이라도 해달라고 수십번도 더 이야기했지만 그때뿐이고, 아무 소용이 없다구요.
남편은 '그런다고 내가 바람을 피우는 것도 아니고, 널 사랑하는 마음에도 변함이 없다'고 주장한다구요. 자신 역시 그 말에는 동의하지만, 남편의 행동만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셨군요.
처음에는 술자리에 함게 따라가 보기도 하고, 집에서 마시라고 술상을 차려주기도 해봤다고 하셨네요. 그런데도 술은 분위기로 마시는 거라며 굳이 밖으로만 도니, 어떡해 해야 할 지 모르시겟다구요.
아마도 남편께서는 결혼 전부터 오랫동안 굳어진 음주습관을 고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사람마다 다 독특한 생활습관이 있듯이, 음주습관도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마련입니다.
두주불사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주 조금씩 홀짝거리며 마시는 사람도 있고, 반드시 대화상대가 있어야 마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혼자 조용히 마시는 사람도 있습니다.
주사가 있어서 끝없이 떠들어 대는 사람, 분위기에 취해 2차 3차까지 가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취하면 난폭해져서 느닷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 등등 그 모습은 실로 갖가지입니다.
그런데 그 중 한 가지 습관이 굳어지면 좀체로 고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사가 있는 사람은 술 취하면 반드시 말썽을 일으키고 하는 것입니다.
남편께서는 아마도 분위기를 찾아, 2차 3차까지 가는 타입인 것 같군요. 대개 사람들을 좋아하고 술에 취하면 쉽게 감상적이 되고 하는 사람들이 그런 타입에 속합니다.
그 순간만은 아무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음므로 전화도 걸지 않고 받지도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남편의 음주습괸을 인정해 주시면 어떨까요? 늦으면 꼭 전화해야 한다는 건 이쪽의 생각이지 남편 생각은 아니니까요. 그러므로 조급하게 화내고 따지기 보다 원래 음주습관이 그렇기 때문이라고 받아들여 보세요.
한두 번 그렇게 너그럽게 나가면 남편께서도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사람이란 으례 청개구리 같은 심사가 있어서 강으로 가라 하면 산으로 가고 싶어지게 마련이랍니다.
그 심리를 한 번 이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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