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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30초 해결


 

성공했는데 왜 우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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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2,721회 작성일 10-11-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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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독이 되기 쉬운 타입A>
중견 업체의 CEO인 박 사장은 일중독이었다.
잠깐이라도 일을 쉬고 있는 것을 참지 못했다.
보통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주말이 그에겐 가장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다.
프랑스의 디자이너 코코 샤넬도 주말을 가장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를 읽고
잠깐 위안을 받은 적도 있다. 그는 그 기분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다.
일중독에 따른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첫 번째는 건강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병원에서는 고혈압에다 심장도 좀 걱정스러우니 절대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
자기도 머리로는 그것을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으니 문제였다.

두 번째는 사장이 일중독인 탓에 회사 사람들도 덩달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었다. 사장처럼 일을 할 수도 없었지만
마음놓고 쉴 수도 없는 엉거주춤한 상태는 사람들을 몹시 피곤하게 했다.

세 번째는 가족들의 원성이었다.
주말을 제대로 쉬어 본 적이 없으니 가족들과 한가하고 여유 있는 시간을
가져 본 기억이 까마득했다. 결혼이 늦어서 아이들이 아직 어린 탓에 특히 아내의 원망이 컷다. 아버지 자리가 꼭 필요한 때인데 아이들을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물론 아내 자신도 일중독인 남편이 좋을 리 없었다.
이래저래 그는 가족들과 불화하는 처지에 놓여 있었다.
그는 성공을 위해 뒤도 안 돌아보고 지금까지 달려왔고,
그 결과 어느 정도 성공도 거두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일중독에 가족들과의 불화라니, 참담할 정도로 우울했다.

보다 못한 주치의가 정신과 상담을 권유했다.
심리 검사 결과 그는 타입A의 성격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타입A인 사람들은 남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몹시 강하다.
일이나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대부분 완벽주의자다.
성취 욕구도 지나칠 정도로 강하다. 모든 것을 남보다 더 완벽하게 잘해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욕구가 너무 크다보니, 스스로를 혹사시키는 것도 불사한다.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일중독이란 함정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실제로 삶에서 여유를 찾는 타입B 보다 타입A의 성격이 심장 질환이나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네 배나 높다. 그만큼 스트레스 강도가 높기 때문이다.
박사장은 일중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상담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잊혀지고 거부당하는 두려움>
스트레스와 더불어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이 불안이다.
불안의 감정이 다른 여러 감정과 가장 깊이 연관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분노의 감정도 얼핏 보면 뭔가 화나는 일이 생겨서
분노하는 것 같다. 하지만 화가 나는 좀 더 직접적인 원인은
일이 자기가 바라는 대로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우울의 감정도 자신의 존재가 세상에서 잊혀지고 버려지게 될 것 같은
거부 불안에서 생겨나는 경우가 많다.

불안감이란 그처럼 자기 생존에 위협을 받을 때 생겨나는 감정이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이 느끼는 생존의 위협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사회에서 잊혀지는 것, 거부당하는 것이다.
즉 사회에서 나를 성공한 사람으로 보는가,
실패한 사람으로 보는가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를 힘들게 하는 스트레스와 불안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 방법은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정과 사랑에 대한 자신의 욕구가 어느 정도인지,
언제 나르시시즘에 가장 상처를 받는지 등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그래야 힘든 상황에서도 평상심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영화배우 리즈 위더스푼은 별명이 아예 타입A라고 한다.
아내로서 배우로서 엄마로서 완벽한 역할을 감당하려다 보니 그런 별명이 붙은 모양이었다. 그러자 그녀는 매우 깜찍한 방법으로 그 별명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영화사를 직접 차리면서 아예 회사이름을「타입A」라고 한 것이다.

그녀의 사례는 긍정적인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그녀는 유머감각을 발휘해 스트레스조차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하고 있는것이다. 유머는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가장 현명한 방식의 하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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