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부' 워런 버핏의 아들이 농사 짓는 까닭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2,307회 작성일 10-08-22 22:33본문
세계 최고의 갑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아들 하워드 버핏(54)이 아프리카에서 농작물 재배법을 가르치며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버핏의 세 자녀 수지와 하워드, 피터는 아버지의 부를 물려받아 편안한 삶을 누리기 보다는 각자 사회공헌 활동에 전념 중이다. 버핏도 재산의 일부를 자녀들의 자선재단에 기부하며 이들의 활동을 돕고 있다. 이 중 하워드는 '하워드 G.버핏 재단'을 통해 아프리카를 돌아다니면서 농부들이 가족을 먹여 살리기에 충분한 작물을 재배하도록 돕는 등 식량 부족 현상을 해결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그의 재단은 올해도 3800만 달러를 병충해에 강한 고구마 품종 개발과 UN 프로그램을 통한 아프리카 농부들의 작물 판로 개척 등에 투입하고 있다. 그가 아프리카의 기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곡물저장소 제조업체에서 일하며 아프리카 출장을 다니다 자신의 취미인 사진을 찍던 중 가난한 농부들이 개간할 땅을 찾으려고 숲에 불을 질러 상처 투성이가 된 대지를 목격한 2000년부터. 하워드는 "배고픔은 환경을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며 "사람들에게 충분히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지 않는한 환경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하워드는 엄청난 자금이 필요한 미국의 대규모 기계농 방식은 아프리카에 적합지 않다고 여기고 있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주장하는 '아프리카의 녹색혁명'에 대해서도 생각이 다르다. 그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은 재배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수확을 늘릴 수 있는 방식이다. 그래서 그는 질병과 가뭄에 강한 품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재단에 8명을 고용하고 있고 이중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농장에서의 연구를 관장하고 있다. 하워드는 자신의 프로젝트가 지금까지 150만명의 아프리카 사람들을 도운 것으로 보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수백만명의 아프리카 농부들이 가족을 먹여살리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