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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가지가지 생각


 

테레사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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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304회 작성일 10-08-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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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교황청은 ‘캘커타의 성녀’ 마더 테레사(1910~1997)를 성인품위에 올리기 위해 필요한 ‘기적’을 공식 인정했다고 BBC 온라인 뉴스가 보도했다.
교황청 소식통들은 시성성(諡聖省)이 이날 회의를 통해 인도 여성 모니카 베스라(30)가 테레사 수녀에게 기도한 뒤 위암이 치유된 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적으로 인정했다고 전했다.
베스라는 암과 폐결핵을 앓았는데 마더 테레사 1주기인 1998년 9월5일 ‘사랑의 선교회’ 수녀들이 마더 테레사의 시신에 댔던 ‘원죄없이 잉태된 성모 마리아’ 메달을 그의 복부에 대자 병이 모두 씻은듯이 나았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지금까지 교황청에는 테레사 수녀와 관련된 기적의 증거가 수백여건 접수됐다.
이에 따라 요한 바오로2세는 연말 교황청 시성성 회의에서 테레사 수녀의 기적을 승인하는 칙령에 서명하면 내년 봄에 시복(諡福)을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테레사 수녀는 로마 가톨릭교회 근대사에서 최단 시일 안에 성인의 반열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동안 가톨릭교회법상 시복 과정은 해당 인물의 사후 5년 안에는 실시되지 않았지만 교황은 이례적으로 테레사 수녀 타계 2년 만인 99년 이를 허락했다. 시복은 성인품위에 오르기 직전 단계로 해당 인물이 사망한 뒤 수많은 기적이 일어나야 하고 이같은 기적이 사실로 입증돼야 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1910년 8월26일 마케도니아 수도인 스코페의 알바니아 가정에서 태어난 테레사 수녀(본명 아녜스 곤자 보야시우)는 28년 아일랜드 로레토 수녀원에 들어간 뒤 인도 국적을 취득하고 캘커타의 빈민가에 살면서 센트메리고등학교의 교사·교장을 역임했다.
50년 10월 ‘사랑의 선교회’를 설립해 나병환자와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헌신, 7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97년 9월5일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선교회가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은 뒤 총장을 ‘마더’(Mother)로 호칭키로 해 그뒤부터 마더 테레사로 불렸다. 수녀는 평생 가난하고 병든 사람을 위한 구호, 봉사와 희생의 삶을 살아 전세계에서 ‘빈자의 성녀’로 추앙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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