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외톨이’ 늘어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427회 작성일 10-08-11 17:21
본문
사회와 가족과의 접촉을 피하고 자신의 방에서 두문불출하는 소위 ‘은둔형 외톨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방 안에만 콕 박혀 있다고 해서 ‘방콕족’이라고도 불린다. 이 같은 이들이 일본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요즘 이들을 일컫는 일본말‘히키코모리(ひきこもり)’를 그대로 들여와 쓰기도 한다.
히키코모리란 ‘(어떤 장소에) 틀어박히다’는 뜻의 일본어로, 주로 어려워진 상황을 피하기 위해 산이나 시골로 은둔하는 정치인들에게 자주 쓰이는 말이었다. 1990년대 초부터 일본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급증하기 시작한 히키코모리족은 현재 1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억2000만 일본 인구의 1%에 달하는 엄청난 수다. 히키코모리 가운데 30%가 30세 이상이며 10명 중 7명이 남성이라고 한다. 이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사회문제화 되고 있어 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 퇴치’ 운동마저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은둔형 외톨이’의 수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일본에 비해 이들의 수가 적기도 하지만, 최근 급증하고 있어 이들에 관한 연구나 대책이 초기 단계 수준이기 때문이다.
은둔형 외톨이들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3년씩 방 안에 틀어박혀 지내지만 5년, 10년 넘게 이 생활을 계속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에게는 공통적 특징이 나타난다. 학교나 직장이 없다. 일체의 사회활동을 거부하기 때문에 친구가 없고 가족 사이의 대화가 단절돼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TV를 보거나 인터넷에 몰두하고 밤과 낮이 바뀐 생활을 한다.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므로 부모에게 의지한다. 대체로 신경정신과적인 질병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심한 경우는 우울증, 퇴행 현상을 보이고 부모에게 응석을 부린다.
또 평소에는 말이 없는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들이 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공부를 아주 잘했거나 학구적인 의욕이 있는 사람도 있다. 말하기를 꺼리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은 잘 밝혀지지 않지만 대부분 사소한 이유를 계기로 갑자기 방에 틀어박히기 시작한다.
동남정신과의원의 여인중 박사는 “획일적인 교육과 학력지상주의, 권위적인 가족 관계, 핵가족화, 모든 것을 앉은 자리에서 가능하게 해주는 인터넷의 보편화, 그리고 IMF 경제 불황으로 대규모의 실직자들이 양산된 것,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주된 이유로 들면서 “대부분 가정 형편이 비교적 넉넉한 집에서 고이 자라던 사람들이 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들 가운데 일부가 정신병적인 증상을 보이거나 폭력적인 성향을 띠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실제로 동남정신과의원이 연구한 ‘은둔형 외톨이’ 31명 가운데 9명이 부모를 폭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히키코모리의 나라인 일본에서는 사태가 심각하다. 낮에는 자기 방에서 숨어 지내던 청소년들이 밤이면 동네 근처에 나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이유 없이 폭행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폐인 생활’은 각종 질병을 불러오기도 한다. 가장 우려되는 것이 혈전증으로 최근 PC방에서 살다시피하다 갑자기 사망하는 사고가 언론에 자주 보도됐는데 그 원인이 혈전증으로 지목되고 있다. 의사들은 장시간 꼼짝도 않고 앉아 있으면 다리 정맥에 피가 돌지 않아 피가 굳는 일종의 피딱지 혈전증이 유발되며, 그러다가 갑자기 일어나 돌아다니면 혈전이 폐로 흘러들어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증과 폐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어 아주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히키코모리란 ‘(어떤 장소에) 틀어박히다’는 뜻의 일본어로, 주로 어려워진 상황을 피하기 위해 산이나 시골로 은둔하는 정치인들에게 자주 쓰이는 말이었다. 1990년대 초부터 일본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급증하기 시작한 히키코모리족은 현재 1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억2000만 일본 인구의 1%에 달하는 엄청난 수다. 히키코모리 가운데 30%가 30세 이상이며 10명 중 7명이 남성이라고 한다. 이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사회문제화 되고 있어 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 퇴치’ 운동마저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은둔형 외톨이’의 수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일본에 비해 이들의 수가 적기도 하지만, 최근 급증하고 있어 이들에 관한 연구나 대책이 초기 단계 수준이기 때문이다.
은둔형 외톨이들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3년씩 방 안에 틀어박혀 지내지만 5년, 10년 넘게 이 생활을 계속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에게는 공통적 특징이 나타난다. 학교나 직장이 없다. 일체의 사회활동을 거부하기 때문에 친구가 없고 가족 사이의 대화가 단절돼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TV를 보거나 인터넷에 몰두하고 밤과 낮이 바뀐 생활을 한다.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므로 부모에게 의지한다. 대체로 신경정신과적인 질병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심한 경우는 우울증, 퇴행 현상을 보이고 부모에게 응석을 부린다.
또 평소에는 말이 없는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들이 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공부를 아주 잘했거나 학구적인 의욕이 있는 사람도 있다. 말하기를 꺼리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은 잘 밝혀지지 않지만 대부분 사소한 이유를 계기로 갑자기 방에 틀어박히기 시작한다.
동남정신과의원의 여인중 박사는 “획일적인 교육과 학력지상주의, 권위적인 가족 관계, 핵가족화, 모든 것을 앉은 자리에서 가능하게 해주는 인터넷의 보편화, 그리고 IMF 경제 불황으로 대규모의 실직자들이 양산된 것,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주된 이유로 들면서 “대부분 가정 형편이 비교적 넉넉한 집에서 고이 자라던 사람들이 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들 가운데 일부가 정신병적인 증상을 보이거나 폭력적인 성향을 띠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실제로 동남정신과의원이 연구한 ‘은둔형 외톨이’ 31명 가운데 9명이 부모를 폭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히키코모리의 나라인 일본에서는 사태가 심각하다. 낮에는 자기 방에서 숨어 지내던 청소년들이 밤이면 동네 근처에 나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이유 없이 폭행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폐인 생활’은 각종 질병을 불러오기도 한다. 가장 우려되는 것이 혈전증으로 최근 PC방에서 살다시피하다 갑자기 사망하는 사고가 언론에 자주 보도됐는데 그 원인이 혈전증으로 지목되고 있다. 의사들은 장시간 꼼짝도 않고 앉아 있으면 다리 정맥에 피가 돌지 않아 피가 굳는 일종의 피딱지 혈전증이 유발되며, 그러다가 갑자기 일어나 돌아다니면 혈전이 폐로 흘러들어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증과 폐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어 아주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