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후평가 "지구 온난화로 미국민 생활 황폐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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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123회 작성일 15-07-1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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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앞으로 미국 국토와 미국민의 생활이 황폐해질 것이라는 예측 보고서가 나왔다.
기후 변화를 연구하는 정부 간 기구의 하나로 200명 이상 기상학자들이 참여한 미국기후평가(NCA)는 6일(현지시간) 날씨 변화에 따른 장기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과학협회와 13개 연방 정부 기관은 지난해 1월 NSA가 작성한 초안을 검토해 840쪽 분량의 방대한 최종본을 이날 공개했다.

↑ 지구 온난화로 미국 국토와 미국민의 생활이 황폐해질 것이라는 예측 보고서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6월22일 콜로라도주 사우스포크 부근의 산불 연기가 산 너머로 지는 태양을 가리는 모습. (AP=연합뉴스)

↑ 지난 2011년 6월 미국 노스다코타 주 마이놋에 위치한 수리스강 범람으로 물에 잠긴 집들의 모습. (AP=연합뉴스)

↑ 지난 2011년 8월 텍사스주 샌앤젤로의 피셔레이크에서 주립공원 경찰이 가뭄으로 갈라진 호수 바닥을 거닐며 살펴보는 모습. (AP=연합뉴스)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 개선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미국은 심각한 재앙에 직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째 가뭄이 이어지는 캘리포니아주와 애리조나주의 기온은 더 상승하고, 미국 남부 지역의 절반은 심한 가뭄을 겪을 것으로 관측됐다.
산불 발생 빈도도 높아지고 식수난도 뒤따를 전망이다.
NCA는 또 급속도로 녹는 북극 빙하 탓에 알래스카주 원주민인 이누이트가 생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안가 주민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홍수를 걱정해야 한다.
미국 연안 해수면 수위는 1880년 이래 현재까지 평균 0.2m 올랐다. NCA는 2천100년까지 평균 0.3∼1.2m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인구의 절반이 넘는 1억6천400만명이 현재 해안가에 거주하고 있고, 해마다 120만명씩 거주 인구가 느는 실정이다.
지구 온난화로 농업 생산력도 직격탄을 맞는다.
NCA는 앞으로 20∼25년간 농업 생산에서 큰 피해는 없겠지만 이후 온난화에 따른 부작용이 커지면서 농업 생산 지역이 줄어 식량난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서부 지역을 강타한 가뭄과 북동부 지역에 퍼붓는 폭우 등 이상기후에 따른 비용 지출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NCA는 최악에는 2천100년까지 홍수에 따른 피해로 3천250억 달러(약 335조원)를 소요할 것으로 점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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