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는 거짓말 ‘화이트 라이’, > 인생수첩 엿보기

살다보면 피칠 못할 거짓말을 해야 할 상황이 있다. 이른바 화이트 라이 (white lie)가 그것이다. 곤란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상대를 언짢게 하지 않으려 우리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야 한다.
한 음료회사가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흥미로운 조사가 14일 해외 언론의 화제에 올랐다.
악의 없는 거짓말을 하는 횟수는 하루에 4번이다(남성은 5회 여성은 3회). 일 년이면 1,460회이며 60년을 산다면 88,000번 거짓말을 한다.
28%의 사람들이 빈번히 하는 거짓말은 자기 방어형이다. “나 문제 없어. 괜찮아”가 그것이다.
‘피치 못할 혹은 귀여운 거짓말’ 상위 20위권에 든 것들은 다음과 같다.
“만나서 반가워.” “미안, 네 전화를 받지 못했어.” “차가 너무 밀려 꼼짝 못했어.” “지하철이 연착되었어.” “바로 전화할게.” “음식이 아주 맛있네.” “물론이지. 너를 사랑해” “오늘 저녁, 운동가야 하는데....”
거짓말 상대자는 친구, 부모, 애인 순이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2/3이 이런 거짓말을 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또 열 명 중 네 명은 자신의 거짓말이 잘 통한다고 믿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