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 이론의 과학적 증거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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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358회 작성일 10-08-04 15:34본문
오늘날 정신분석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너무나도 오랫동안 과학의 주류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그가 20세기 초기에 과학계의 거물로 간주됐었다는 사실은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활동 초기 그는‘정신의 과학’을 연구하고 싶어했지만 당시의 과학 도구들은 그런 작업을 하기에는 너무나도 무뎠다. 그래서 프로이트는‘과학’부분을 포기하고 환자들을 소파에 눕히고는 어린 시절·꿈·환상에 대해 ‘자유연상’을 하게 했다.
이 테크닉은 인간의 정신이 감춰진 욕망과 공격성, 사악한 동기와 자기기만, 그리고 숨은 뜻으로 가득한 꿈들로 이루어진 ‘연속극’이라는 혁명적인 개념을 탄생시켰다. 문제는 프로이트에게는 사실에 입각한 자료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살아 있는 뇌 속에서 이루어지는 신경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양전자방출 단층촬영기(PET) 스캔 같은 도구들이 발명되자 과학자들은 정신분석이라는 공허한 이론을 무시하고 프로이트를 최초의 자기계발 전문가 정도로 치부했다.
그러나 이제 뇌의 물리적 구조를 깊이 파고들던 연구자들이 그의 이론 중 일부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찾아내기 시작했다.
美 아이오와 주립대 의대 신경과의 안토니오 다마지오 과장은“의식의 본질에 대한 프로이트의 통찰은 최첨단 신경과학적 관점과 일치한다”고 기술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심리학과 신경과학 분야의 연구는 무의식적인 보편적 충동의 역할을 경시하고 그 대신 의식이 있는 상태의 합리적 작용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또 꿈은 잠자는 뇌에서 무의미한 기억의 파편들이 떠오르는, 일종의 정신적인 정지 상태로 격하됐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프로이트의 충동들이 실제로 존재하며 그 충동들은 주로 의식의 영역 밖에서 작용하는 원시적인 뇌 부위인 대뇌번연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감정(emotion)이라고 불리는 충동은 분노(rage)·공포(panic)·분리고통(separation distress)·육욕(lust), 그리고 때로는 추구(seeking)로 불리는 변형된 리비도 등 다섯가지로 이루어진다. 프로이트는 1915년 충동에 대해 정신이 육체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필요한 것에 대한 반응이 유기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면서 이같은 발견을 예견했다. 다시 말해 충동은 우리가 환경에 반응하는 방식을 제어하는 원시적인 뇌의 작용으로, 배고프면 음식을 찾고 무서우면 도망가고 이성을 보면 성욕을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다섯가지 충동 중 추구는 연구자들이 각별히 많은 연구 성과를 거둔 분야다. 다른 충동들과 마찬가지로 추구 충동은 대뇌번연계에서 생기지만, 또한 고차원적 정신기능의 중추인 전뇌(前腦)의 일부에서도 생긴다. 1980년대 오하이오州 볼링 그린 주립대의 신경생물학자 자크 팬크세프는 배쪽피개구역(VTA)으로 알려진 피질 인근 부위에 관심을 갖게 됐다. 쥐의 VTA 부위를 자극했더니 쥐는 마치 무언가를 찾는 듯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녔다. 배가 고팠던 것일까? 아니었다. 쥐는 음식이 담긴 접시를 그냥 지나쳤다. 이 뇌조직은 새로운 것에 대한 일반적인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았다. 그는 “내가 본 것은 무언가를 해내고 싶은 충동이었다”면서 이를 추구라고 불렀다.
영국 런던大(UCL)의 신경심리학자 마크 솔름스는 이를 리비도와 매우 유사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솔름스는 꿈을 연구하기 위해 VTA를 연구했다. 솔름스의 연구를 통해 꿈과 관련있는 핵심 부위는 실제로는 팬크세프가 ‘추구’ 감정의 중추라고 확인했던 VTA였음이 드러났다. 꿈을 통해 리비도가 발현된다는 것은 바로 프로이트의 주장이었다. 프로이트의 심리학적 지도는 몇가지 결함에도 불구하고 가장 논리적이며 의미있는, 정신에 관한 학설이다.
이 테크닉은 인간의 정신이 감춰진 욕망과 공격성, 사악한 동기와 자기기만, 그리고 숨은 뜻으로 가득한 꿈들로 이루어진 ‘연속극’이라는 혁명적인 개념을 탄생시켰다. 문제는 프로이트에게는 사실에 입각한 자료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살아 있는 뇌 속에서 이루어지는 신경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양전자방출 단층촬영기(PET) 스캔 같은 도구들이 발명되자 과학자들은 정신분석이라는 공허한 이론을 무시하고 프로이트를 최초의 자기계발 전문가 정도로 치부했다.
그러나 이제 뇌의 물리적 구조를 깊이 파고들던 연구자들이 그의 이론 중 일부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찾아내기 시작했다.
美 아이오와 주립대 의대 신경과의 안토니오 다마지오 과장은“의식의 본질에 대한 프로이트의 통찰은 최첨단 신경과학적 관점과 일치한다”고 기술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심리학과 신경과학 분야의 연구는 무의식적인 보편적 충동의 역할을 경시하고 그 대신 의식이 있는 상태의 합리적 작용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또 꿈은 잠자는 뇌에서 무의미한 기억의 파편들이 떠오르는, 일종의 정신적인 정지 상태로 격하됐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프로이트의 충동들이 실제로 존재하며 그 충동들은 주로 의식의 영역 밖에서 작용하는 원시적인 뇌 부위인 대뇌번연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감정(emotion)이라고 불리는 충동은 분노(rage)·공포(panic)·분리고통(separation distress)·육욕(lust), 그리고 때로는 추구(seeking)로 불리는 변형된 리비도 등 다섯가지로 이루어진다. 프로이트는 1915년 충동에 대해 정신이 육체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필요한 것에 대한 반응이 유기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면서 이같은 발견을 예견했다. 다시 말해 충동은 우리가 환경에 반응하는 방식을 제어하는 원시적인 뇌의 작용으로, 배고프면 음식을 찾고 무서우면 도망가고 이성을 보면 성욕을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다섯가지 충동 중 추구는 연구자들이 각별히 많은 연구 성과를 거둔 분야다. 다른 충동들과 마찬가지로 추구 충동은 대뇌번연계에서 생기지만, 또한 고차원적 정신기능의 중추인 전뇌(前腦)의 일부에서도 생긴다. 1980년대 오하이오州 볼링 그린 주립대의 신경생물학자 자크 팬크세프는 배쪽피개구역(VTA)으로 알려진 피질 인근 부위에 관심을 갖게 됐다. 쥐의 VTA 부위를 자극했더니 쥐는 마치 무언가를 찾는 듯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녔다. 배가 고팠던 것일까? 아니었다. 쥐는 음식이 담긴 접시를 그냥 지나쳤다. 이 뇌조직은 새로운 것에 대한 일반적인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았다. 그는 “내가 본 것은 무언가를 해내고 싶은 충동이었다”면서 이를 추구라고 불렀다.
영국 런던大(UCL)의 신경심리학자 마크 솔름스는 이를 리비도와 매우 유사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솔름스는 꿈을 연구하기 위해 VTA를 연구했다. 솔름스의 연구를 통해 꿈과 관련있는 핵심 부위는 실제로는 팬크세프가 ‘추구’ 감정의 중추라고 확인했던 VTA였음이 드러났다. 꿈을 통해 리비도가 발현된다는 것은 바로 프로이트의 주장이었다. 프로이트의 심리학적 지도는 몇가지 결함에도 불구하고 가장 논리적이며 의미있는, 정신에 관한 학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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