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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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349회 작성일 10-08-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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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충남 태안군 의령 남씨 선산의 분묘 이장 과정에서 300여년 전 조선 중기 삼도 통제사를 지낸 남오성 장군의 유해가 미라 상태로 발굴돼 화제가 됐다. 육송에 옻칠을 한 2중관에 안치된 이 유해는 신장이 무려 190㎝에 이르고 눈동자와 치아, 수염은 물론 피부와 성기까지 거의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300년 된 미라에 아직도 눈동자가 미라는 땅에 묻히거나 건조 보존된 자연적 미라와 특별한 절차를 통해 만들어진 인위적 미라로 나뉜다. 이집트의 미라는 인위적인 것이다.
초기 이집트 미라는 수지(나무에서 나오는 진)에 적신 아마포로 몸을 겹겹이 둘러싼 것에 불과했다. 이후 고왕국시대인 4왕조에 이르러 내장을 제거하고 시신을 보존하는데 소금을 썼다. 뇌나 내장 같이 부패하기 쉬운 장기는 제거해 '카노푸스'(canopes)라 하는 단지에 안치됐다. 몸은 탈수를 위해 몇 주간 천연 탄산소다로 씻어내고 수지에 적신 아마로 감았다.
중국 후난성 마왕퇴 고분의 미라는 발굴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다. 중국과 소련간 분쟁이 한창이던 1971년 12월, 마왕퇴 구릉지대에서 중국 해방군이 부상병 구호를 위해 대형 방공호를 파고 있었다. 해방군이 10m 가량 굴을 파자 딱딱한 진흙 더미가 나타났다. 병사들이 드릴로 흙더미를 뚫고 이를 다시 밖으로 빼는 순간, 구멍에서 갑자기 '쉭' 하는 소리와 함께 코를 찌르는 냄새의 기체 한줄기가 솟았다. 마침 한 병사가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순간 '펑' 하는 폭발음이 터졌다.
세계를 경악시킨 건 발굴 4개월째인 1972년 4월. 1호 묘에서 나온 여자 미라 때문이었다. 2000여 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부패하지 않은 모습으로 출토됐다. 온몸은 살아 있는 몸처럼 부드럽고 윤기가 흘렀다. 발가락 지문과 땀구멍까지 생생했다. 몸을 해부해 보니 참외씨가 나왔다. 발굴한 지 30년이 지났어도 이 미라의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미라는 고대인의 일상, 고대 문화의 비밀을 밝힐 수 있는 귀중한 유산이요, 후대 사가들을 위해 좋은 타임 캡슐이다.
300년 된 미라에 아직도 눈동자가 미라는 땅에 묻히거나 건조 보존된 자연적 미라와 특별한 절차를 통해 만들어진 인위적 미라로 나뉜다. 이집트의 미라는 인위적인 것이다.
초기 이집트 미라는 수지(나무에서 나오는 진)에 적신 아마포로 몸을 겹겹이 둘러싼 것에 불과했다. 이후 고왕국시대인 4왕조에 이르러 내장을 제거하고 시신을 보존하는데 소금을 썼다. 뇌나 내장 같이 부패하기 쉬운 장기는 제거해 '카노푸스'(canopes)라 하는 단지에 안치됐다. 몸은 탈수를 위해 몇 주간 천연 탄산소다로 씻어내고 수지에 적신 아마로 감았다.
중국 후난성 마왕퇴 고분의 미라는 발굴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다. 중국과 소련간 분쟁이 한창이던 1971년 12월, 마왕퇴 구릉지대에서 중국 해방군이 부상병 구호를 위해 대형 방공호를 파고 있었다. 해방군이 10m 가량 굴을 파자 딱딱한 진흙 더미가 나타났다. 병사들이 드릴로 흙더미를 뚫고 이를 다시 밖으로 빼는 순간, 구멍에서 갑자기 '쉭' 하는 소리와 함께 코를 찌르는 냄새의 기체 한줄기가 솟았다. 마침 한 병사가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순간 '펑' 하는 폭발음이 터졌다.
세계를 경악시킨 건 발굴 4개월째인 1972년 4월. 1호 묘에서 나온 여자 미라 때문이었다. 2000여 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부패하지 않은 모습으로 출토됐다. 온몸은 살아 있는 몸처럼 부드럽고 윤기가 흘렀다. 발가락 지문과 땀구멍까지 생생했다. 몸을 해부해 보니 참외씨가 나왔다. 발굴한 지 30년이 지났어도 이 미라의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미라는 고대인의 일상, 고대 문화의 비밀을 밝힐 수 있는 귀중한 유산이요, 후대 사가들을 위해 좋은 타임 캡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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