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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2천년 전 로마시대 화장품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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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377회 작성일 10-08-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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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옛 로마 가톨릭교회 터에서 약 2천년 전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화장용 크림이 둘레 약 5.8cm의 소박하게 장식된용기에 담긴 채 발굴됐다고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주상복합건물 신축에 앞선 고고학 발굴작업을 통해 약 2천년만에 다시 햇살을 받은 이 크림에 대해서는 화학적 분석작업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얼굴에 바르는 크림이나 물감일 가능성이 크다고 런던박물관 관계자가 말했다.
런던박물관 관리원인 리즈 바햄은 취재진 앞에서 용기를 개봉했는데뚜껑이 열리는 순간 치즈향과 비슷한, 강한 유황 냄새가 풍겼으며 용기에 반쯤 채워진 크림에는 손가락 자국이 선명했다.
바햄은 "이 용기가 로마시대에 닫혀졌다면 손가락 자국은 크림을 사용한 로마시대인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굴 작업을 맡았던 `사전 건축 고고학(Pre-Construct Archeology)'의 게리 브라운 이사는 "무엇을 찾게 될 것 같냐는 질문을 수 차례 받았지만 화장품 종류를 발굴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또 런던박물관 큐레이터인 프랜시스 그류는 고마 시대에는 얼굴에 바르는 크림으로 당나귀의 젖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발굴작업을 통해 실체가 드러난 런던 남부 사우스워크의 이 종교단지는 런던에서 처음 발견된 종교단지 유적이자 영국내 주요 종교단지 유적지 중 하나이다.
이 유적은 로마시대 런던에 조직화한 종교가 있었다는 보기 드문 증거로서 고대도시의 감추어진 구역을 세상에 드러내 보이지만 올 여름 주상 복합건물 신축 공사가 시작되면 콘크리트에 파묻히게 된다.
한편 발굴 작업에서는 크림 용기가 담겼던 양철 상자와 함께 석판, 동상 조각, 가죽 신발, 글자가 새겨진 목판 등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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