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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시’(Globish, Global+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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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451회 작성일 10-08-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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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국제어로 정착하면서 쉽고도 간단한 영어인 ‘글로비시’(Globish, Global+English)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확대되는 영어의 언어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비영어권에서 사용되는 간단한 영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언어학자 등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면서 글로비시를 소개했다.
프랑스인으로 아이비엠(IBM)의 부사장을 지낸 장 폴 네리에르가 제안한 글로비시는 사용 어휘를 관영방송인 <미국의 소리>(VOA,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 등에서 사용하는 1500개 단어 정도로 제한하고 문법보다는 의미 전달에 주안점을 둔다. 조카를 의미하는 ‘네퓨’(nephew)를 ‘형이나 누나의 아들’(son of my brother or sister)처럼 쉬운 단어로 풀어서 표현하는 것이다. 원어민들이 듣기에는 부자연스러우나, 비영어권 사람들끼리는 훌륭한 의사소통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영어권 사람인 네리에르는 아이비엠 근무 당시 아시아 출장에서 “동행한 미국 직원보다는 내가 한국이나 일본 동료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더 쉽고 효과적이란 사실을 알아챘다”면서 글로비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비시를 다른 언어권에 있는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이라는 제한된 목적을 위한 실용적이며 효율적인 도구라고 정의하면서 글로비시는 영어권에서도 배워야 하는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도 영어가 국제언어로 자리잡고 영어 사용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다른 언어에 대한 지식이 없는 영어권 사용자가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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