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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달에 두고 온 가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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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013회 작성일 15-07-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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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표면에 발자국만 남기고 지구로 돌아온 것은 아니다. 사실 두 아들, 아내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도 (발자국) 옆에 남겨뒀다."

미국 우주탐사선 아폴로 16호의 우주인 찰스 듀크(77)가 1972년 달에 착륙한 뒤 지구로 귀환하기 전 가족사진을 몰래 데카르트 고원이라 이름 붙여진 달의 한 지역에 두고 왔다고 영국 일간 더선이 13일 보도했다. 40년간 비밀에 부쳤던 이 사실은 듀크가 자신의 가족사진이 달 표면에 놓여 있는 장면의 사진을 '아폴로 영상자료 프로젝트'라는 달 탐사 역사자료 웹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듀크는 1972년 4월 16일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폴로 16호를 타고 닷새 뒤인 21일 달에 도착했다. 인류 다섯 번째이자 최연소로 달에 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듀크는 데카르트 고원에 태양풍(太陽風) 에너지 수집 장치를 설치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그는 임무 수행 직전 비닐로 싸둔 가족사진 한 장을 꺼냈다. 핫셀블라드라는 카메라도 챙겼던 그는 손바닥 크기의 가족사진을 자신의 발자국 옆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었다. 사진 뒷면에 '지구라는 행성에서 온 우주인 듀크의 가족이다'라는 문구를 남겼다고 더선이 전했다.

3일간 달 탐사를 무사히 마친 아폴로 16호는 4월 27일 지구로 돌아왔다. 달에는 찰스 말고도 달에 갔던 이들이 남긴 개인 물건들이 다양하게 있다고 NASA 관계자가 전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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