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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 is “on sale” … 미국은 “세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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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664회 작성일 10-06-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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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현황 관련 타임지 리포트 “미국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팔리고 있다” - 맥주회사로부터 건물, 공항, 그리고 바이오텍 등 모든 부문이 저가에 세일 중

jieun_passport_copy1.jpg벨기에에 본사가 있는, 브라질인들이 운영하는 InBev사가 미국 맥주회사 앤하이저-부시(Anheuser-Busch)사에 대해 지난달 적대적 구매를 개시하자, 미국인들의 ‘외국인 혐오감’이 빠르게 형성되기 시작했다. Anheuser-Busch 본사가 있는 미주리 세인트루이스의 맥주 소비자들은 외국인들이 이 회사를 사들인다면 더 이상 Bud 맥주를 사먹지 않겠다고까지 공언하고 나설 정도.
그러나 이런 항의는 금방 수그러들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예상한다. 이유는 Anheuser-Busch의 매각으로 주식 소유자들에게 돌아가는 게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Anheuser-Busch의 매각 가격은 520억달러로, 주식 소유자들에게는 주당 70달러의 배당금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미국이 팔리고’ 있고, 외국인들이 미국 회사를 사들이고 있는 추세라고 타임지가 지난 8월 25일자에서 분석기사를 내놓았다. 타임지에 의하면, 아시아나 중동 국가들이 미국 은행들에 수억대의 돈을 쏟아넣고 있기도 하고, 유럽인들도 미국의 사회기반적인 회사들을 사들이는 등, 그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외국 여행객들도 미국에 와서 아이폰, 청바지, 신발 등 자신들의 여행가방을 가득 채울 수 있는 각종 물건을 사재기하느라 유로화나 파운드화를 쓰기에 바쁘다. 한마디로 ‘미국은 세일 중’이라는 것.
건물 등 부동산 매입하는 해외자본 유입으로 경제 탄력
달러화의 약세와 미국 경제의 위축이 바로 ‘미국은 세일 중’을 만들어 놓은 이유다. 두바이의 투자가들은 지난 6월에 28억달러로 뉴욕의 GM 빌딩을 사들였다. Abu Dhabi 투자위원회는 크라이슬러 빌딩의 90%을 사들였다.
GE의 플라스틱 제품부 역시 외국인에게 팔렸고, 그간 강세를 보였던 GE의 가전제품 분야 역시 중국의 Haier와 한국의 LG에게 조만간 넘어갈 예정이다. 스위스의 Roche Holding사는 Genentech사의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의 44%를 사기 위해 440억달러를 제시한 상태다.
이처럼 미국 경제는 외국인들의 구매 급증으로 유지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2003년 이후로 외국인들의 미국 회사 합병이나 구입건이 6배로 늘어난 상태다. 
지난해 외국인의 미국회사 매입은 2,000여건이 있었는데 가격으로는 4,054억달러에 해당됐다. 이는 지난 2006년에 비해 2배로 늘어난 금액이며 2003년의 605억달러에 비해 많이 늘어난 액수다.
다만, 지난 1980년대에 일본인들이 록펠러 센터 등의 기념비적인 건물들을 사들였을 때 나타났던 공황상태와는 다르게 최근의 외국인 자본 급증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아메리카 뱅크의 시장전략 팀장인 조셉 퀸란 씨는 “미국은 이런 자본의 유입을 더 필요로 한다”고 지적한다. “외국인 자본 유입으로 더 많은 수입과 일자리가 미국인들에게 생기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라는 것. 
2007년 3월 이후로 외국인들에게 팔린 뉴욕 주택 부동산 역시 2배로 늘었다. 외국인들은 이런 매매를 ‘장기적 투자’로 생각하고 있으며, 해당 부동산 일부를 소유하고 있음으로써 뉴욕의 한조각을 차지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7년에 이뤄진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탑 4’ 역시 외국인 회사들의 매입에 의한 것이었다.
로마의 투자가인 Valter Mainetti 씨는 뉴욕의 위치적 가치 외에도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도 있는 기념비적인 지역에다 Michelangelo Fund 빌딩을 짓고 있는 중이다. Mainetti 씨는 지난 2006년에 뉴욕의 Flatiron Building의 소규모 지분을 사들인 바 있는데, 지금은 그 건물의 자산 가치가 1,8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지난 6월에 그는 해당 건물에 대한 자신의 주식 보유량을 53%까지 높였다.
Mainetti 씨는 Flatiron 소유 확장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Flatiron 건물이 비싸긴 하지만, 달러가 약세이기 때문에 그 주식을 더 사들일 수가 있었다. 뉴욕 부동산 시장의 안정성은 뛰어나다. 현재의 위기는 지나갈 것이고 달러화는 다시 높아질 것이다. 그에 대해 확신한다.” 
외국인들은 지난해에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구입을 위해 520억달러를 썼다. 이는 2006년에 비해 2배로 증가한 액수다. 전문가들은 미국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는 비교적 최근에 증가한 현상이라고 진단한다. 현재의 추세는 1980년대의 주식 시장의 글로벌화 때 나타난 현상과 비교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단지 달러화 약세 때문만이 아니다. 외국인들의 투자 현상은 지정학적으로 다양한 투자처를 찾는 추세에 부응한 것이다. 이런 유사한 현상이 15년전에 미국 주식시장에 나타난 바 있었다.”
지난 5년간 외국인들의 미국 회사 매입 역시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스위스 제약회사인 Novartis가 390억달러로 세계적 안과 보호 회사인 Alcon을 사들였고, 영국 에너지 유통회사인 National Grid사는 118억달러에 Key Span Corp.를 사들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회사인 SABIC는 GE의 플라스틱 분야를 116억달러에 매입했고, 이탈리아의 항공업체인 Finmeccanica는 미국 군수산업체인 DRS Technologies를 52억달러에 매입하는 단계에 있다.
지난해 외국인들의 미국 투자액 55%는 유럽에서 온 것이었다. 이는 환율 차액 이익에 따른 영향이 있었던 결과다. 유럽 회사들은 ‘잠재적인 횡재’를 무척이나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10년 뒤에는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신념으로 지금 싸게 사놓는다는 것.
사회기간 산업 및 테크놀로지 등도 활발하게 매매
유럽 투자가들이 미국에 눈독을 들이는 분야는 사회기반적인 회사들이다. 바르셀로나의 Abertis는 아틀랜타와 캘리포니아 버뱅크의 공항 운영권을 매입했다. 그리고 펜실바니아의 턴파이크 운영권을 128억달러에 사려고 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사회기반 분야에서도 ‘떠오르는 시장’이 되고 있다는 증거다. 실제로 유럽 사회기반 관련 회사들은 미국이 도로, 교량, 전력 등의 현대화를 위해서 엄청난 자본 유입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계산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정전 사태와 지난해 미네아폴리스 하이웨이 교각 붕괴 등의 비극적인 현상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전력회사 National Grid의 사장인 스티브 루카스 씨는 미국이 향후 20년동안 전력과 개스 보급 구조를 업그레이드하려면 2조달러가 필요하다고 전망한다. 이는 중국보다 큰 규모의 액수라는 것.
미국이 세일 중인 것은 이처럼 빌딩이나 사업체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미국은 테크놀로지에서도 ‘세일 중’이다.
독일 생체기술 관련회사인 Qiagen은 의료 검사를 위한 DNA와 RNA 분리 관련 기술 분야에 있어서 세계적인 회사다. 그런 Qiagen이 지난해 미국 바이오텍 그룹인 Digene을 합병 인수했다. 자궁암 초기 발견을 위한 진단 기술에서 금자탑을 쌓아온 회사인 Digene의 테크놀로지를 사들인 것이다.
달러화 약세로 인한 ‘해외 회사 미국 유입 현상’도 있다. 가령 폭스바겐 사장인 마틴 윈터콘 씨는 폭스바겐 차량을 미국에서 향후 10년간 80만대를 팔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차량 가격을 내리기 위해서 비용을 감축해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 미국에서 폭스바겐 차량을 제작하는 게 유리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 7월에 폭스바겐은 테네시에 10억달러 규모의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곳에서 신형 세단 2종이 생산될 예정이고, 여기서 생산된 폭스바겐 차량을 유럽으로도 수출할 계획이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폭스바겐 차량은 1대당 8천달러가 절약된다고 한다.
폭스바겐만이 아니다. GM의 유럽산인 Opel Astra도 장차 미국에서 생산될 예정이고, 볼보 역시 달러화 약세의 부담 때문에 포드로 하여금 볼보를 스웨덴 대신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찾아보도록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미래에 미국인들의 경제적 입지 좁아진다 우려도
이와 같은 해외자본의 미국 유입 급증은 일단 좋은 일처럼 보인다. 해외 자본 유입이 없었다면 달러화는 더욱 하락세를 면치 못했을 것이고 이자율이나 인플레이션도 더 높아졌을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반드시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월드뱅크의 수석전문가였던 노벨상 수상자 조셉 스티글리츠 씨가 그 중의 하나다.
그는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수입 이상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수년간 경고해왔다. 미국 무역적자는 지난해 7,120억달러를 넘어섰다. GDP(국내총생산)의 5.1%를 넘어선 것이다. 미국인들이 스스로 유지할 수 없는 라이프스타일을 꾸려가기 위해 해외로부터 돈을 빌려쓰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다.
그런데 여기서 유의할 점은 외국인들이 호텔이나 제약회사, 그리고 시설 등을 사들인다는 말은 이제 세계 다른 나라 사람들이 더 이상 미국의 헤픈 소비 행태를 채워주기 위해 돈을 무작정 쓰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이 미국 자산을 사들이는 것은 단순히 미국 자산들이 값이 싸졌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즉, 해외 투자가들은 더 이상 미국의 채무를 갚기 위해 그냥 돈을 빌려주려 하지 않고, 이제 담보를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말과 같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마국 경제는 미국 국가총생산인 GNP에 의해 결정됐는데, 이제는 ‘미국내에서’ 발생한 국내총생산인 GDP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GNP와 GDP의 차이는 갈수록 미국에 외국인 소유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미국’을 하나의 회사로 생각할 때, 본인이 이 회사를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갈수록 소유 지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다. 결국 미국인들에 의한 ‘미국’ 소유 분량이 미미해질 것이라는 경고다. 이 말은 결국 경제가 회복되었을 때 미국인들에게 재투자할 부가 별로 남아있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현재의 ‘미국은 세일 중’인 현상에 대해 경고가 울려야 하는데 왜 그렇지 않는 것일까.
스티클리츠 씨는 “다른 선택이 더 나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즉, 미국은 현재 당장 눈 앞에 나타나는 경제 불황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경제가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면 무엇이든 환영받는 분위기라는 것.
“그래서 아무도 시티뱅크가 중동 국가가 운영하는 은행이 되는 것에 반대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시티뱅크가 ‘죽는’ 것보다는 그게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가 전체로 볼 때는 우리는 분명히 나빠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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