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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럼즈펠드 아닌 파월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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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286회 작성일 10-08-0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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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이번 이라크전의 ‘승자’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다. 럼즈펠드 장관은 딕 체니 부통령과 함께 “미국은 단독으로라도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라크전을 과감히 밀어붙여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포용 정책과 다자간 협상 등 화합의 외교를 주장해 온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사진)은 럼즈펠드 장관 등 강경파의 파워와 논리에 밀렸던 인물.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13일 미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이라크에서 마지막 총성이 끝나는 대로 ‘콜린 파월의 시대(A Colin Powell Moment)’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이 이라크전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힘’이 아닌 외교를 중시하는 정책을 펼 전망이라는 것이다. 왜 ‘럼즈펠드의 시대’가 아니라 ‘파월의 시대’인 것일까.
우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전쟁의 승리가 갖는 정치적 가치가 별것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그 이유로 꼽힌다. 그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경우 91년 걸프전에서 승리했지만 경제 부진 등으로 재선에는 실패했다. 부시 대통령이 이번 전쟁을 치르면서 줄곧 경제문제를 거론했던 것도 이 때문.
내년 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세계의 여론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유럽과의 손상된 외교 관계 회복에 주력할 전망이다. 또 전비문제나 전후처리 문제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이미 이번 전쟁으로 상당량의 폭탄이 고갈됐으며 이라크 재건과정에도 병력이 필요하다.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임무도 아직 남아 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미국은 다른 ‘악의 축’ 국가에 대해서는 파월 장관이 주장 해온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이는 적국, 혹은 잠재적 적국들이 이라크전에서 어떤 교훈을 얻었느냐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 대한 두려움으로 적국이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한다면 최선이지만 반대로 후세인이 핵을 보유하지 않아 졌다고 판단, 핵개발에 더 박차를 가한다면 또다시 강경 노선이 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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