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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205회 작성일 10-08-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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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의 한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10년간 일한 제시 켈러(32)는 그의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난해 회사를 그만뒀다. 그의 꿈은 58개의 모든 미국 국립공원을 가보는 것.
현재 38번째 국립공원 방문을 마친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하는 것은 일시적 변덕 때문이 아니다”면서 “돈이 있고 건강할때 여행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냐”고 말했다.
뉴욕 맨해튼의 건축회사에서 설계사로 일하던 테일러 에이킨(28)도 3년동안 다니던 회사를 나와 오토바이를 타고 버지니아주 끝까지 가볼 꿈에 부풀어있다. 그는 남부를 두루 여행하고 로키산맥까지 가서 그레이트 플레인스(대평원)를 돌아볼 계획이다.
미국의 젊은 세대들이 안정적이고 화려한 직업을 미련없이 내던지고 모험이나 장기 휴가 즐기기에 나서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이전 세대들에겐 회사 재직기간과 승진 등이 가치있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젊은 세대들에겐 의미가 없다. 이들은 일보다 현재의 삶을 중시하고 한 곳에 얽매이는 것도 싫어한다.
대부분 젊은이들에게 2주간의 통상적인 휴가는 부모님을 찾아뵙거나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고 여유있는 주말을 즐기기에도 부족하다. 그래서 이들이 선택하는 간단한 해결방법은 직장을 그만두고 충분한 여가를 보낸 뒤 다시 직장에 들어가는 것.
X세대와 Y세대들의 고용행태에 관한 노동통계국의 최근 연구는 없지만 베이비붐이 끝날 무렵인 1978년부터 2002년에 태어난 사람들조차도 18∼38세때 평균 10.2개의 직장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경향이 모험과 다양한 경험,즉 약간의 방종을 원하는 많은 젊은이들의 태도와 최근의 유목민적인 직업문화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초과근로에 대한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데 이는 ‘열심히 일하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나 기업과 국가를 위해 좋은 것’이라는 전통적인 직업윤리의 기본 전제가 깨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보도했다.
지난해말 캘리포니아 배심원단은 6시간 이상 일한 근로자에게 30분간의 점심시간을 줘야한다는 주법을 어긴 데 대해 11만6000명의 월마트 직원들에게 1억720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또 지난달에는 시티그룹이 스미스바니증권 노조에 가입한 전·현직 주식 중개인들에게 초과근무시간 등에 대한 보상으로 9억8000만달러를 지급키로 합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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