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린고비 열전 > 한국사는 사람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지갑이 가벼워진 미국인들도 ‘마른 수건까지 쥐어짜는’ 자린고비 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최신호에서 미국 네티즌들이 각자의 블로그에 올린‘극단적 돈 아끼기 백태’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 속 햇살도 모으면 돈이 된다
뜨거운 여름 한낮, 양지에 주차해 놓은 차 안 온도는 섭씨 60~70도가 넘기 일쑤다. 이 열기를 모아 활용하면 돈이 될 수 있다. 운전석 옆 대시보드 자리에 쿠키 반죽을 채워넣은 판을 올려놓은 뒤 차를 뜨거운 태양 아래 주차해 놓는다. 2시간~2시간30분이면 노릇노릇 맛난 쿠키가 완성된다. 집에서 오븐을 사용하는 데 드는 전기료를 아낄 수 있고, 대시보드에 쏟아지는 강한 햇살을 쿠키가 흡수해 에어컨을 덜 가동하는 부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비닐봉지는 씻어서 다시 쓰자
샌드위치 포장용 비닐을 버리지 말고 잘 씻어 말렸다가 재활용하면 돈도 아끼고 환경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위생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4인 식구 기준 연간 30달러 절약 가능.
¡‘돈 안쓰는 달’지정하라
생활비를 한 푼도 안 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1년중 한 달 정도는 아예‘돈 안쓰는 달’로 정한 뒤 어떻게든 지갑을 닫아보자. 주부 라헬은 특정 달을 ‘돈 안쓰는 달’로 정해 생활해보니 전기료와 유류비, 식비 등 생활필수 비용을 전부 합쳐 250달러미만으로 지출하는 데 성공.
¡음료수 대신 물을 마셔라
네티즌 트리샤와 남편은 콜라를 포함한 음료수를 사먹지 않기로 했다. 대신 물을 끓여 먹거나 집에서 커피를 타서 마셨다.한달에 30달러절약
¡카펫을 치워라
응접실에 카펫을 깔아놓는 가정이 늘고 있다. 정기적으로 세척하느라, 진공청소기로 낑낑대며 청소하느라, 카펫이 유발하는 각종 호흡기 질환 치료하느라 돈이 샌다. 카펫을 치울 경우 연간 최대 200달러 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