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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중산층’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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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렌공주 댓글 0건 조회 1,866회 작성일 10-09-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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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만5000∼10만 달러”

요즘 미국에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산층'이 주요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중산층이 감세 혜택의 기준점이 되면서부터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중산층에 대한 감세정책을 계속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그러나 부부 연소득 25만 달러(약 2억9000만원), 개인소득 2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층에 대해선 감세 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공화당은 중산층은 물론 고소득층 모두에게 감세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중산층을 정의할 수 있는 뚜렷한 기준이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경제 전문가들도 보통 임금수준으로 나누는 게 관례라고 로이터는 전한다.

워싱턴 헤리티지연구소의 JD 포스터 선임연구원은 "대부분의 사람은 억만장자 투자자인 워런 버핏이나 빈민이 아닌 이상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상당수 사람들이 자신을 중산층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포스터는 상·하위 소득자 각 20%를 제외한 60%를 중산층으로 잡는 게 보통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소득은 2만5000∼10만 달러라고 덧붙였다.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08년 미국 가계의 연평균 소득은 5만2175 달러로 포스터의 중산층 기준과 비슷하다.

미국 중산층을 분류하는 또 다른 잣대는 학력이다. 학부를 졸업하고, 국가 평균수준의 소득을 얻는 사람을 일컫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미국 전체 인구의 45%에 해당한다. 일부 학자들은 중산층을 대학원을 졸업하고 연간 10만 달러 넘게 버는 전문직 종사자와 중간급 관리자 등의 '상위 중산층'과 학부를 졸업하고 소득이 국가 평균수준인 '하위 중산층'으로 세분하기도 한다.

그러나 육체노동자는 물론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미국인들까지도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중산층을 향한 민주당과 공화당의 구애 작전은 11월 중간선거 당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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