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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사용 1/4 줄여라… 4년째 극심한 가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전례 없는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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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lja 댓글 0건 조회 1,331회 작성일 15-04-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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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올 겨울 눈 안 와 상수원 말라… 화단 잔디 물 주기 등 규제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4년째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 탓에 사상 처음으로 물 사용을 의무적으로 25% 줄이도록 하는 명령을 내렸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1일 시에라네바다 산맥 중턱의 타호 호수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쯤 이곳은 5피트(152.4㎝)의 눈이 쌓여 있어야 하는데 마른 풀만 있다. 이런 역사적 가뭄에는 전례없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 같은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캘리포니아는 상수원의 30%를 눈 녹은 물에 의존한다. 브라운 주지사가 이날 서있었던 지점은 예년 같으면 4월1일까지 평균 167㎝의 적설량을 기록하지만 올 겨울엔 눈이 거의 오지 않았다.

이 행정명령에 따라 주 내의 400개 수도사업자들은 각자 현행 물 사용량의 25%를 줄여야 한다. 25%는 향후 9개월간 약 1조8500억ℓ에 해당한다고 주정부는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 수도사업자들은 요금 체계를 상향 조정하고, 각 지자체는 농업용수 이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게 된다. 물 사용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구매에 대해 경제적 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잔디밭 약 465만㎡를 물이 불필요한 조경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또 골프장, 대학교정, 공동묘지 등 관리를 위한 물 사용량도 대폭 줄이도록 했다. 새로 짓는 건물들은 물 절약형 상수시설을 설치하지 않으면 음용수 공급을 하지 않도록 했다. 도로에 설치된 화단 잔디에 물을 주는 행위도 금지했다. 화장실 변기와 수도꼭지 등의 규제 기준도 상향 조정된다. 이미 캘리포니아주의 많은 지역에서 소변의 경우 화장실 변기 물 내리지 않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에 이미 가뭄에 따른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연방정부는 1977년 캘리포니아주에 가뭄으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포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아직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캘리포니아 가뭄의 직접 원인은 아니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오펜하이머 프린스턴대 교수는 “가뭄은 강수량 부족과 기온 상승이라는 두 요인으로 생긴다”며 “강수량 부족은 기후변화와 분명히 연결되지 않을지 몰라도 지구온난화가 캘리포니아의 기온을 높이고 있을 가능성은 높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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