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서방, 하마스 합법 정치집단으로 인정해야" > 한국사는 사람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한국사는 사람


 

카터 "서방, 하마스 합법 정치집단으로 인정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940회 작성일 15-07-29 22:27

본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합법적 정치 집단으로 인식해야 중동 평화 해법을 모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를 보면, 카터 전 대통령은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과 공동으로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에 기고한 글에서 서방 을 향해 팔레스타인 주민 대다수를 대변하는 하마스를 합법적 정치 집단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마스는 미국이 규정한 테러집단 중 하나다.

두 전직 대통령은 "하마스는 절대 사라지거나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팔레스타인 주민 상당수를 대표하는 하마스를 인정해야만 서방은 하마스에 무기를 내려놓는 대가로 적절한 보상책을 제공하는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78년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 평화조약 체결의 산파 노릇을 한 캠프데이비드 협정을 주도해 외교적인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중동 문제 협상에서 정파를 가리지 않고 미국 측 관계자로 일해 온 공공정책기관 우드로 윌슨 센터의 에런 데이비드 밀러 연구원은 카터 전 대통령의 주장대로 하마스를 합법 정치 집단으로 인정하면 이스라엘을 소외시키고 온건파인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정치적 기반을 약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분쟁의 중재를 맡은 이집트를 더 분노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군부 쿠데타로 하마스와 무슬림 형제단의 지지를 받은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래 현재 이집트와 하마스의 관계는 좋지 않다.

카터와 로빈슨 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해 무차별 공격을 퍼부은 이스라엘의 행위를 두고 "인간적으로, 합법적으로도 타당한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