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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러, IS 공습 놓고 충돌..신냉전 패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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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003회 작성일 15-07-30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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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한 국제적 테러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신냉전의 파고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러시아가 미국의 시리아 공습카드에 반기를 들며 반미세력 결집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곧바로 우크라이나 침범을 이유로 대러 추가 제재에 나섰다. 그 사이 중국은 미·러 간 충돌과 대립을 틈타 국제적 영향력 확대와 자원 확보에 여념이 없다. 미·중·러 '빅3' 사이에 대립과 협력, 상호견제가 꼬리를 물며 신냉전의 패권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셈이다.




◆러시아의 도전, 서방의 응징


미국이 IS 근거지인 시리아에 대한 공습 카드를 꺼내들자 러시아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중대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맹비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의 승인이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없는 미국의 공습은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IS 격퇴를 위해 국제적 연합전선을 구축하겠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미국의) 이런 행보는 도발행위"라는 원색적 표현까지 동원했다.

러시아의 이 같은 태도는 국제사회는 물론 시리아·중국 반응과도 사뭇 다른 것이다. 파이살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차관은 이날 미국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IS와의 싸움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미국의 당연한 동반자"라며 "양국은 적대시하지 말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도 전날 "우리(중국)는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협력해 테러리즘을 타격해 나가야 한다"고 사실상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심기가 편할 리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추가 제재안이 발효되는 12일에 맞춰 금융·에너지·국방 분야에 대한 신규 제재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규 제재에는 러시아 최대 상업은행인 스베르방크를 비롯해 주요 은행의 미국 채권 및 주식시장에 대한 접근 제한과 서방 에너지 기업의 북극해·시베리아 유전 지대의 합작 사업 금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EU도 우크라이나의 휴전협정 체결 이후 미뤄놨던 로스네프트와 가스프롬 등 러시아 주요 에너지 회사와 방위산업체에 대한 제재를 12일 EU 관보에 게재할 예정이다.

◆꽃놀이패 즐기는 중국

이에 러시아는 서방의 전방위 압박에 맞서기 위해 중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타지키스탄에 머물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양자 회담을 갖고 외교·경제 등 전략적 협력 분야에서의 공조 강화를 다짐했다. 양 정상은 러시아 서부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를 잇는 서부 가스관 건설 사업과 함께 고속철·항만·위성항법시스템·항공기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국제 현안에 중국의 지지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자국 입장을 설명하자 시 주석은 "포용성 있는 대화를 통해 정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테러리즘과 분리주의, 극단주의 3대 세력을 결연히 타격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중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은 반테러 지지표명을 통해 국제적 영향력을 키우면서도 '자원사냥'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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