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대회 폐막> 10년만의 권력이양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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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028회 작성일 15-07-2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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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일주일간의 장정을 마치고 14일 막을 내린다.
이로써 미국과 더불어 G2(주요 2개국)로 부상한 중국은 10년 만의 권력 이양 작업에 정식 돌입한다.



차기 지도부를 구성할 중앙위원회 중앙위원과 중앙후보위원 선출을 이날 완료함으로써 후진타오(胡錦濤)에서 시진핑(習近平)으로의 당권 인계를 위한 사전 절차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15일 열릴 제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중 전회)에서 시진핑은 실질적인 최고 권력인 당 총서기 자리를 공식 승계한다. 아울러 18기 1중전회에서 후진타오가 과거 장쩌민(江澤民)과는 달리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도 함께 넘길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시진핑은 내년 3월로 예상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주석 자리를 물려받아 당ㆍ정ㆍ군 권력을 모두 거머쥐게 된다.
관심이 쏠려온 당장(黨章ㆍ당 헌법) 개정은 예상대로 마르크스ㆍ레닌주의와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3개 대표 중요사상에 이어 후진타오의 과학적 발전관도 당의 지도 사상에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는 후진타오가 개혁개방 이후 중국특색 사회주의를 만들어온 덩샤오핑, 장쩌민(江澤民)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도자 반열에 오름을 의미한다.
◇ 후진타오 완전 퇴진설 대두 = 베이징 정가에선 후진타오가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를 동시에 내려놓는 것을 조건으로 원로의 정치개입 금지를 요청했다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당 대회의 흐름을 주도하는 주석단 상무위원회에 원로들의 입김이 너무 강하게 작용하는 폐해를 없애려고 그런 결심을 했다는 것이다. 결국, 장쩌민을 겨냥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곁들여진다.
이번 당 대회 때 주석단 상무위원회에 포함된 장쩌민 등 원로의 숫자는 41명 가운데 12명이다. 이는 2002년 16차 때 32명 중 6명, 2007년 17차 때 36명 중 10명과 비교할 때 늘어난 것이다.
일각에선 후진타오가 아예 내부 규정을 만들어 원로의 정치 개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하자는 주장을 했다는 얘기도 흘린다.
◇ 중앙위원 절반 교체…차기 지도부 '밑그림' = 중국 최고 권력층을 보좌할 핵심 엘리트 계층이라고 할 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진용은 50%가량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위원은 차기 상무위원들을 포함한 25명의 정치국원, 그리고 국무위원, 당정 중앙기관의 부장급 고위층, 성(省)ㆍ시ㆍ자치구 당 서기 또는 성장 급(級)으로 구성된다. 5년 전 17차 당 대회에서는 204명의 중앙위원이 선출됐으나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서기와 류즈쥔(劉志軍) 전 철도부장이 비리로 낙마했다.
이번에 교체되는 중앙위원은 대부분 은퇴 연령에 도달한 인물들이다.
대신 17차 당 대회 때 선출된 중앙후보위원 165명 가운데 상당수가 이번에 중앙위원에 진입한다. 중앙후보위원은 대개 당과 국무원의 부부장급, 성ㆍ시ㆍ자치구의 부서기 또는 부성장급이다.
중앙위원과 중앙후보위원에 '예상 밖' 인물이 진입하기는 어렵다. 중앙위원 은퇴자를 중앙후보위원이 채우고, 중앙후보위원에는 각종 경쟁을 뚫고 상승한 엘리트가 충원되는 식의 공산당 인사시스템이 작동하고 그 속에서 검증을 거친 인물이 선택된다고 보면 된다.
중앙기관과 지방정부의 고위직 유임 또는 교체 인사는 내년 전인대가 지나야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만, 중앙위원 및 중앙후보위원 선출 과정에서 사실상 '내정'된다.
중앙위원과 중앙후보위원은 공청단, 상하이방, 태자당 등 중국 내 각 세력과 나름의 연계를 갖춘 파워 엘리트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중앙위원회 구도를 보면 어떤 세력에 힘이 쏠렸는지도 파악이 가능하다.
주목할 인물로 공청단과 태자당 이력을 모두 갖춘 리잔수(栗戰書ㆍ62) 중앙판공청 주임, 후진타오의 '복심'으로 통하는 링지화(令計劃) 당 통일전선부장과 왕후닝(王호 < 삼수변+扈 > 寧) 중앙서기처 서기 등이 거론된다.
◇ 누가 상무위원 될까 = 최대 관심은 18기 1중전회에서 상무위원을 포함한 정치국 진용이 어떻게 짜일지에 모인다. 일단 중앙위원 표결로 정치국원 25명이 선출되고, 이들 중에서 상무위원단이 구성된다.
그러나 중국의 3대 세력이 모인 주석단 상무위원회에서 정치국원과 상무위원을 미리 정해 놓았다는 것이 정설이다. 당 대회, 18기 1중 전회는 단지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중국 정치에 정통한 홍콩 등 중화권 언론매체들은 시진핑(習近平)과 리커창(李克强) 외에 장더장(張德江), 왕치산(王岐山), 장가오리(張高麗), 류윈산(劉雲山), 위정성(兪正聲) 등 7인 상무위원 체제를 공식화하는 분위기다.
이런 진용이 확정된다면 장더장ㆍ장가오리ㆍ위정성을 아우르는 상하이방의 우세로 해석된다. 류윈산은 후진타오의 '입' 역할을 했지만, 가문을 따져 상하이방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시진핑ㆍ왕치산은 태자당으로 분류된다. 리커창만이 유일한 공청단 세력이다.
그렇다고 이런 상황을 공청단의 '패배'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류윈산을 뺀 상하이방 3명은 연령 제한으로 5년 후인 19차 당 대회에서 물러나야 하는데, 이 경우 공청단 몫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공청단이 리위안차오(李源潮) 당 조직부장 또는 왕양(汪洋) 광둥성 당서기 대신 위정성 상하이 당서기의 상무위원 진입을 묵인하는 조건으로 5년 후 '지분'을 약속받았다는 얘기도 있다.
◇ 퇴임 앞둔 후진타오 '성과' 챙겨 = 후진타오는 사회주의 정치체제와 시장경제시스템을 결합한 중국특색 사회주의를 완성하려면 과학적 발전관이 필요하다고 주창해왔다.
성장에만 치중하면 실패로 귀결될 수밖에 없으며 분배는 물론 사회, 환경 등 모든 분야를 함께 챙겨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과학적 발전관으로 중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는 논리다.
후진타오는 집권 2기를 여는 2007년 제17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과학적 발전관을 공산당의 중요 '행동지침'으로 규정하는 데 성공했고 이번 18차 당 대회에서 '지도사상'으로 격상시키는 꿈을 이루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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