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키스탄 관계 변화 조짐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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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179회 작성일 15-07-28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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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승리 샤리프 정권, 미국 주도 대테러전 이탈 시사
경제 지원 받으려 친미 정책 유지 전망도
파키스탄이 건국 이후 처음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루자 미국에서는 파키스탄과 관계에 부정적인 변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등장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치러진 파키스탄 총선에서 승리한 제1야당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를 이끄는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는 선거 운동 기간에 미국을 불안하게 하는 발언들을 했다.
샤리프 전 총리는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와 전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탈레반과 협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파키스탄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시켜야 하는 미국은 파키스탄의 협조가 없다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지역에서 탈레반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파키스탄이 군수품 철수에 협조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프간과 파키스탄 국경 지역에 출몰하는 급진 이슬람 무장 세력에 대한 무인기(드론) 공격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 파키스탄의 총선 결과가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에 의문을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샤리프 전 총리가 파키스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제어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가 격랑을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특히 "샤리프 전 총리가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의 탈레반과 협상의 여지를 열어뒀다"면서 "미국은 아프간 철군 과정에서 탈레반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샤리프 전 총리가 미국과의 관계를 냉각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샤리프 전 총리가 전력 부족, 실업 등 경제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파키스탄에 경제적 지원을 해 왔던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모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총선에 승리한 샤리프 전 총리는 경제 성장 둔화, 악화한 에너지 부족, 탈레반 공격 등 난제를 풀어야 한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파키스탄의 최근 경제 성장률은 4% 미만으로 이전 정부의 7%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고 전력 부족은 이전 정부의 두 배 수준에 달한다.
또 미군의 탈레반 소탕 작전과 무인기 공격 등으로 지난 2011년과 2012년 폭력 사태가 대폭 줄었지만 선거 기간에 나타났듯이 탈레반은 아직도 잠재적인 위협 요인으로 남아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현실적으로 미국의 도움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특히 탈레반과의 협상은 그동안 탈레반과 전투했던 군부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부담도 있다.
샤리프 전 총리도 투표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인도, 아프간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군부와는 새로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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