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수집 촉수 '프리즘', 어디까지 뻗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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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991회 작성일 15-07-28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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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정보 비롯해 이메일, SNS 프로필 등 10개 넘는 개인 신상 털어
내·외국인 안 가려…작년 오바마 일일 브리핑 중 프리즘 언급 1천477차례나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비밀리에 IT기업과 통신회사 등에서 통화기록 등 개인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NSA의 정보수집 프로그램 '프리즘'(PRISM)이 어디까지 촉수를 뻗쳤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 등 보도로 드러난 미 안보기관의 일급 기밀 프로그램 프리즘과 관련한 주요 쟁점 등을 정리했다.
프리즘은 NSA가 인터넷과 통신회사의 중앙서버에 접속해 인터넷 검색기록, 이메일, 파일전송, 실시간 채팅 등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WP가 입수한 기밀문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에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데에 연간 2천만 달러(약 124억원)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NSA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버라이즌과 AT&T, T 모바일 USA, 스프린트 등 통신회사 고객으로부터 수신·발신 번호와 통화 시점, 통화 시간 등의 정보를 수집했다는 의혹이 가디언 보도와 전직 NSA 직원들의 증언을 통해 제기됐다.
AT&T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1억730만명(유선 가입자 3천120만명)에 달하며 버라이즌은 9천890만명(유선 2천220만명), 스프린트는 유무선을 합쳐 5천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통신사는 정보제공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역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형 글로벌 IT기업 9곳도 프리즘을 통한 정보수집 창구가 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7년 9월부터 프리즘의 모니터 대상이 됐으며 야후(2008년 3월 시작), 구글(2009년 1월), 페이스북(2009년 6월), 팔톡(2009년 12월), 유튜브(2010년 9월) 등도 리스트에 올랐다.
스카이프(2011년 2월), AOL(2011년 3월), 애플(2012년 10월) 등은 비교적 최근에 가세했다.
미 정부는 이들 IT기업을 통해 이메일, 실시간 메시지, 동영상, 사진, 파일전송, 음성채팅, 로그인 시간, SNS 프로필 등 10여 가지에 달하는 정보를 수집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프리즘은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했다고 WP는 보도했다.
2012년 한 해 동안 오바마 대통령이 매일 받는 일일 브리핑에 프리즘 관련 자료가 언급된 것만 1천477차례에 이른다고 타임은 전했다. 7차례 브리핑 가운데 최소 1차례에서 NSA가 프리즘을 이용한 정보보고를 한 셈이다.
또한 가디언에 따르면 NSA가 프리즘을 통해 1차로 선별한 정보 가운데 추가 조사가 이뤄진 건을 뜻하는 '리포트'는 매달 2천건이 넘는다.
지난해 이같은 '리포트'는 2만4천5건으로 전년도보다 27% 증가했다.
현재까지 프리즘을 통해 걸려져 추가조사 대상에 오른 건은 모두 7만7천건에 달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백악관은 통화기록 등 개인정보 감시가 테러 위협 방지 등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한 일이며 자국민 대상 정보수집은 '부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NSA가 프리즘으로 수집한 정보 가운데 외국인 관련 정보는 51% 정도로 추산되며 상당부문은 자국민의 것이었다고 타임은 지적했다.
자말 자퍼 미국시민자유연합(ACLU) 이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군 조직의 일부인 NSA가 민간 기업에 (정보제공) 요청을 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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