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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위협에 드론(무인폭격기) 다시 띄운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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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304회 작성일 15-07-28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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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최근 2주 동안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예멘에서 드론(무인폭격기) 공격을 재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예멘에서의 드론 출격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5월 "드론 공격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천명한 이후 약 7주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이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에 밀려 내놨던 '드론 제한' 방침을 이번 알카에다의 위협을 계기로 폐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WP는 익명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 정부는 지난 열흘간 테러 음모를 차단하기 위해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AQAP)'의 근거지인 예멘에서 수차례 드론 폭격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드론 폭격은 미국 정보기관이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와 AQAP의 수장 나세르 알우하이시의 교신 내용을 입수해 테러가 임박했다고 판단한 끝에 이뤄졌다.

WP는 아직까지 이번 폭격으로 알카에다 지도부가 사망하거나 테러 작전에 차질이 발생했다는 증거는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예멘의 소식통은 이날 "미국 드론이 동부 마리브주(州)에서 알카에다 대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탄 차량을 공격해 6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전했다고 WP는 보도했다.

WP는 이번 폭격은 향후 미국의 드론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드론 공격은 지난 5년간 '오바마식 전쟁'의 핵심 수단이었다. 미군의 희생 위험 없이 테러 분자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바마는 대통령 1기 임기 중 드론을 적극 활용해 주요 알카에다 지도자를 사살하는 등 큰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민간인 오폭 등으로 인해 국제사회로부터 인권 침해 비판도 끊임없이 받아왔다.

오바마는 지난 5월 미 국방대학 연설에서 "알카에다 핵심 조직을 상대로 이뤄낸 진전 덕분에 드론 폭격의 필요성은 줄어들었다. 미국은 앞으로 '지속적이고 임박한(continuing and imminent) 위협'의 경우에만 드론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앙정보국(CIA)과 미군이 올 들어 예멘에서 진행한 드론 폭격은 모두 16회로, 지난해 54회보다 훨씬 줄었다. 오바마의 5월 발언 이후에는 단 한 차례의 폭격도 없었지만, 이번에 재개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드론 정책이 오바마 1기 때로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의 한 안보 전문가는 "아직까지 미국은 드론보다 더 효과적인 대테러 수단을 갖고 있지 않다. 오바마가 이를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예멘 정부는 이날 "AQAP가 지난 5일 아라비아해 연안에 위치한 서방의 석유 저장 시설을 공격하고 직원들을 인질로 삼으려는 계획을 실행하려고 했으나, 실행 이틀 전 당국이 이를 포착해 저지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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