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숙 폭스뉴스와 인터뷰한 오바마, 결국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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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297회 작성일 15-07-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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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인사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싫어하는 매체로 뉴스전문 TV채널 '폭스뉴스'를 꼽는다. 보수 성향인 폭스뉴스는 오바마 취임 전부터 '오바마 때리기'에 앞장섰던 전력이 있다. 백악관은 한때 "폭스는 언론기관이 아니라 공화당의 일부"라며 모든 인터뷰를 거부하기도 했다. 요즘은 관계가 나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껄끄러운 관계다.
그런 오바마가 2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의 생방송 인터뷰에 응했다. 이날 저녁 열린 미국 최대의 스포츠 행사인 프로미식축구(NFL) 결승전 '수퍼볼'의 주관 방송사를 올해는 폭스TV가 맡았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대통령에 취임한 2009년부터 매년 수퍼볼 경기 때 주관 방송사에 '대통령과의 대화' 기회를 주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이래로 미 대통령들이 재임 중 한 차례 정도 '수퍼볼 인터뷰'를 갖던 전통을 '스포츠 마니아'인 오바마가 아예 연례행사로 만든 것이다.
폭스뉴스의 오바마 인터뷰는 대선 후보 시절인 2008년과 2011년에 이어 3번째다. 폭스뉴스는 독설로 '악명' 높은 빌 오라일리에게 오바마의 인터뷰를 맡겼다. 오라일리가 국세청(IRS)의 부패 의혹을 제기할 때 오바마는 결국 폭발했다. 오라일리는 "많은 사람이 IRS가 정권을 위해 부정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바마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전혀 사실과 다른 얘기들이 떠도는 것은 당신이나 당신 TV채널(폭스뉴스)이 계속 유포하기 때문 아니냐"고 대꾸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평행선을 달리다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끝났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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