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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美 초기 정착민 인육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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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083회 작성일 15-07-23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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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초 미국에 정착한 영국인 초기 이민자들이 극한 환경에서 인육을 먹었다는 증거가 최초로 발견됐다.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과학자들이 지난해 버지니아주 제임스포트의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400년 전 소녀의 유골에서 식인 흔적을 찾았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607년 제임스포트에 정착한 영국인들이 '굶주림의 시대'로 불리는 1609∼1610년 인육을 먹었다는 사실은 기록으로 남아 있지만 과학적 증거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에 따르면 소녀의 유골에는 일관성 없이 부서지고 살이 발려나간 흔적이 무수히 많았다. 이마와 두개골 뒷면에는 잘게 자른 흔적이 있고 머리 왼쪽에는 구멍이 뚫려 있었다. 과학자들은 이 구멍이 뇌를 꺼내기 위한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를 진행한 더그 오슬리 박사는 "소녀가 다른 사람들의 생존을 위한 음식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17세기 이민자들은 이 같은 방법으로 돼지머리를 요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슬리 박사는 "그녀가 어떻게 죽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머리 훼손은 그녀가 사망한 직후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유골에서는 절단 당시 머뭇거린 흔적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소녀의 뼈와 살을 발라낸 사람이 전문가가 아닌 당시 생존자의 대다수를 차지한 여성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제인'으로 이름 붙여진 소녀는 14세의 영국인이라는 사실만 밝혀져 있다. 영양상태가 좋았던 것으로 미뤄 부유한 식민지 개척자의 딸이거나 하녀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굶주림의 시대는 미국 초기 이민자들에게 가장 참혹한 시기였다. 그들은 원주민 인디언들에 포위돼 있었고 배고픔과 추위로 고통받았다. 그들은 처음에는 말과 개, 고양이, 뱀 등을 잡아먹었고 심지어는 신발 가죽을 먹기도 했다. 6개월 후 다른 개척자들이 도착했을 때는 300명 중 60명만 살아남은 상황이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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