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보다 더 결혼 및 자녀 출산 원해 > 돈 냄새나는 사람

지금까지는 항상 여성이 먼저 가정을 이루기를 원하는 편이었고 남성은 이를 늦추기를 원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결과가 뒤바뀐 듯하다.

미 뉴저지주 럿거스대학의 수석연구원 헬렌 피셔는 요즘 세대의 남성은 여성보다 더 전형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고 싶어 하는 욕구가 남성이 여성보다 더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14일 전했다.

피셔는 "여성의 사회 진출 기회가 커지면서 여성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고 삶과 인간 관계에 대한 여성들의 자세가 변했다. 여성들은 자신의 가치를 점점 더 존중하게 됐고 회사에서의 경험을 통한 경제력과 욕구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과거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것들을 여성들이 손에 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데이트 웹사이트 매치닷컴(match.com)에서 5199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참여한 21~34살의 독신남성 중 51%가 아이를 원한 반면 독신여성은 46%만 아이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35~44살 그룹에서는 남성의 27%, 여성의 16%가 아이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미국에서 실시됐지만, 영국 학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은 북미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보고 있다. 영국 스태퍼드셔의 싱크탱크 아버지재단의 아드리엔 버기스는 남성은 언제나 자식을 원했지만 과거에는 많은 남성들이 가정의 경제적 책임을 지는 것은 남성 몫이라고 생각했고 가정이 경제적으로 안정될 때까지 자식 계획을 미루었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