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지진 끝나려면 10년은 걸려" > 돈 냄새나는 사람

동북지역 대지진 이후 강력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지진사태가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한국시각) 미일 양국의 지질학자들을 인용해 "일련의 여진이 끝나려면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미 지질연구원의 지질학자인 로스 스타인과 교토대학의 토다 신지는 "지난달 11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일본해구 주변의 지진대에 스트레스가 증가했다"며 "대지진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남북지역에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지진이 발생해 지각이 이동하면 지진대에 걸렸던 스트레스가 줄어드는데, 스트레스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주변 지진대로 옮겨지고 이것이 집중되면서 여진이 이어진다"며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여진을 예로 들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004년 12월 규모 9.1의 강진과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해 50여만명이 사망했다. 3개월 뒤인 2005년 3월에도 8.7의 여진이 발생해 역시 큰 인명피해를 남겼다.

이들 학자들은 이같은 내용을 조만간 '지구,행성,우주'라는 저널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