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힘으로 부자된 사람 없다" 워런 연설 동영상 美서 큰 파장 > 돈 냄새나는 사람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돈 냄새나는 사람


 

"혼자 힘으로 부자된 사람 없다" 워런 연설 동영상 美서 큰 파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79회 작성일 15-07-24 21:13

본문

 
오바마 대통령이 내건 '계급투쟁(class warfare)'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리트머스지로 부유층이 많고 진보 성향이 강한 동부의 매사추세츠주가 떠오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특보 출신인 엘리자베스 워런(62)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내년 이 지역에서 연방 상원의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뒤 급진적인 부(富)의 재분배론을 펴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워런 하버드대 교수가 지난해 의회에 출석해 소비자금융보호청의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근 그녀의 ‘부자론’ 연설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7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좌파 성향인 워런 교수는 거대 금융사를 규제하는 소비자금융보호청(CFPB)을 창설한 주역이지만 재계와 보수진영의 반대로 청장직에 오르는 것이 무산되자 정치에 뛰어들었다. 그가 최근 유권자 수십 명 앞에서 펼친 2분짜리 '부자론' 연설 동영상이 일주일새 유튜브에서만 7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워런은 격정적인 몸짓으로 "이게 계급투쟁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이 나라에서 혼자 힘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사업가가) 공장을 세운 것만으로도 큰 기여를 한 거라고? 좋다. 소득의 대부분은 가져라. 하지만 어느 정도는 다음 세대를 위해 내놓으라는 게 이 사회의 암묵적 계약 아니었나? 우리가 낸 세금으로 만든 도로로 상품을 운송하고, 우리가 교육시킨 근로자를 데려다 쓰고, 우리가 낸 세금으로 유지한 경찰과 소방관들이 공장을 지켜줬지 않나. 그들이 돈을 버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것들은 우리들이 대줬으므로 그 부는 그 사람만의 것이 아니다."
화면 속 주민들은 감동한 듯 열렬히 박수를 친다. 공화당 소속 매사추세츠주 현역 의원인 스콧 브라운 측은 "시대착오적인 프롤레타리아 혁명 선언"이라고 비난하지만 언론의 평가는 다르다. "포퓰리즘은 맞지만 지지율 1위로 치고 나가며 민심을 흔들고 있다"(워싱턴포스트) "정치 입문 1주일 만에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연설 중 하나로 기록될 연설을 했다"(보스턴글로브)는 것이다. 아랍 언론 알자지라까지 27일 "워런은 본인의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진보 진영에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오바마 대통령이 26일 타운홀 미팅에서 "누구도 혼자 힘으로 잘 되진 않는다"는 그의 말을 그대로 인용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