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오너, 작년 보수로 2천300여억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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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83회 작성일 15-07-26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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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모두 2억1천350만 달러(근 2천377억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일 슈워츠먼의 보수가 한해 전보다 3분의 1 이상 늘어난 것이라면서 슈워츠먼이 또 다른 사모펀드인 베인 캐피털 CEO 출신인 공화당 경선 선두 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주요 후원자임을 지적했다.
롬니의 막대한 재산과 관련해 월가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경영진에 적용되는 세율이 불공평하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왜냐하면, 일반 소득세율은 35%인데 반해 이른바 '성과 보수'(carried interest)로 불리는 자본 소득에는 15%의 세율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 문제를 지적하며 "이런 세제상의 모순을 손질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 당국은 이를 개선하면 134억 달러를 추가 징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올해 65세인 슈워츠먼이 회사가 2007년 뉴욕 증시에 상장되기 이전에 시작한 투자펀드들로부터 7천400만 달러의 현금과 회사 지분 21%에 대한 배당 1억 3천450만 달러를 받았다고 블랙스톤이 당국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여기에 35만 달러의 기본급과 성과 보수로 460만 달러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슈워츠먼이 지난해 받은 보수는 칼라일 그룹 3인 창업자가 챙긴 1억 1천300만 달러와 KKR 공동 창업자인 헨리 크라비스와 조지 로버츠가 받은 9천400만 달러를 모두 크게 초과한 것이다.
포브스에 의해 지난해 미국 66번째 부자로 평가된 슈워츠먼은 재산이 50억 달러로 추산된다. 그는 블랙스톤이 상장되기 전인 2006년에는 근 4억 달러를 챙긴 바 있다.
그는 지난 2010년 오바마의 자본 소득세율 조정 움직임에 대해 "히틀러의 폴란드 침공과 같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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