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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바이든·42세 라이언 90분간 ‘기념비적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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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008회 작성일 15-07-2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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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력 40년의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부통령(70)과 40대의 패기를 앞세운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 후보(42)가 11일 공개토론에서 직설적인 공방을 주고받으며 격돌했다. 이날 켄터키주 댄빌의 센터대학에서 열린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양측은 90분 동안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벌여 언론으로부터 "기념비적 난타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바이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3일 1차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점잖은 방식'으로 임했다가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 열세를 보인 것을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폈고, 라이언은 이에 물러서지 않고 역공을 가했다. 미국 언론과 정치 전문가들은 두 후보가 모두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는 평가를 내려 사실상 무승부의 결과를 낳았다.
양측은 최대 현안인 경제 문제를 비롯해 감세, 건강보험, 재정 적자, 외교 정책 등 모든 분야에서 충돌했다. 라이언은 이란의 핵개발을 저지하지 못하고 해답 없는 평화적 해결만을 주장한다며 오바마 외교정책을 공격했다. 바이든은 "이란은 아직 핵개발 단계에 이르지 못했으며 오바마 행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강한 제재를 이란에 가하고 있다"면서 "이게 약하다면 공화당은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라이언은 "오바마 행정부는 시리아 해법을 유엔에 아웃소싱했다"면서 유약한 대처를 비판했고, 바이든은 "롬니의 주장은 시리아에 군대를 보내 지상전을 벌이자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라이언이 "미국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성장률이 1.3%에 불과하고 2300만명이 실업자이며 15%가 빈곤 상태"라고 공격하자 바이든은 "오바마 재임 4년간 5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반박했다.
바이든은 "미국 경제를 추락시킨 것은 전임 공화당 행정부"라고 공격하면서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벌여놓고 천문학적 규모의 전비를 크레디트카드로 결제해 엄청난 재정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은 또 롬니의 '세금도 내지 않고 정부에 의존해 살아가는 47%' 발언을 꺼내들고 "국민들에게 좌절감을 줬다"고 직공했다.
바이든과 라이언은 둘 다 가톨릭 신자이지만 낙태 문제에 대해서도 견해가 갈렸다. 바이든은 "종교적 입장을 지지하지만 여성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찬성했고, 라이언은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의한 임신이거나 산모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낙태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토론 직후 누가 승자인가를 묻는 CNN 설문조사에서 라이언 48%, 바이든 44%로 나타나 라이언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CBS 설문조사에서는 50%가 바이든을 승자로 꼽았으며 라이언은 31%에 그쳤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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