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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 사실상 끝났어!… “계급 상승기회 낮아지고 고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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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11회 작성일 15-07-2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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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입력 2012.01.06 19:29
스웨던·캐나다 교수 논문 분석
 
미국서도 '개천의 용'이 나오는 것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주요 논문들을 인용한 '갈수록 어려워지는 하층 계급의 신분 상승'이란 기사를 통해 미국의 신분 상승이 다른 서방 국가들에 비해 훨씬 힘들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신분상승 격차가 지금까지는 교육 부문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대량 실업과 거리 시위가 급증하는 요즘에는 다른 문제를 포괄하는 '논의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인의 신분 상승, 즉 '경제적 지위이동성'이 다른 경쟁 국가들에 비해 낮다고 지적한 5개의 논문 중 하나인 스웨덴 대학교 마르크수 잔티 교수의 논문을 인용, 하위 5%의 미국인 가정 자녀가 성인이 되고서도 같은 수준에 머무는 비율이 42%로 덴마크(25%)나 영국(30%)에 비해 높다고 주장했다. 하위 5%의 아이가 어른이 돼 상위 5%에 진입하는 비율 역시 8%에 불과해 영국(12%), 덴마크(14%)와 비교할 때 크게 낮았다.
캐나나 오타와대학의 마일스 코라크 교수의 논문을 보면 소득 하위 10% 가정의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같은 수준에 있는 비율이 캐나다(16%)보다 미국(22%)이 높다. 상위 10% 가정의 아이가 어른이 돼 같은 단계에 속하는 비율 역시 미국(22%)이 캐나다(18%)를 웃돌았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미국에서의 신분 상승이 다른 서방 국가들에 비해 오히려 어려운 것은 빈곤층 자녀들이 처음부터 많이 뒤처진 상태에서 출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코라크 교수는 "미국에서는 가족의 배경이 다른 어느 서방국가보다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자문역으로 '기회의 나라'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존 브리지랜드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한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기회의 결핍에 대해 더 많은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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