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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설탕전쟁' 새 국면…FDA, 콘 시럽 '설탕'으로 개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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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69회 작성일 15-07-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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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당 함량이 매우 높은 콘 시럽을 보다 건강한 인상을 주는 '설탕'으로 개명하려는 업계의 노력이 미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수포로 돌아갔다.

FDA는 30일 미 옥수수정제협회가 신청한 감미료 콘 시럽의 새 이름 '콘 슈가'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최근 몇 년 동안 감미료의 평판이 점점 나빠지자 업계는 2010년 식약청에 제품 레이블에 명시하는 이름을 바꾸겠다며 새 이름을 신청했었다.

그러나 FDA는 설탕이란 단단하게 건조된 투명한 고체 가루를 말하므로 시럽은 설탕이 아니라고 판시했다.

그런데 옥수수정제협회는 개명 신청과 별도로 그 동안 옥수수 시럽도 실제로는 설탕의 한 형태이며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식탁위의 하얀 가루 설탕과 성분상 다를 게 없다는 홍보전을 대대적으로 펼쳐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설탕협회로부터 잘못된 캠페인이라며 제소를 당한 상태이다.

설탕협회 측의 댄 캘리스터 변호사는 이번 FDA 판결이 설탕과 고단위 과당인 시럽은 분명 별개 상품이라는 설탕협회의 주장을 재확인해 준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옥수수정제협회는 30일 성명을 발표, FDA가 자기네 청원을 거부한 것은 "편협한 기술적 근거"에 의거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대다수 소비자들은 고단위 과당인 HFCS 제품에 관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수수로 만든 콘 시럽이 미국 식품시장에 등장한 것은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초였다. 값이 싸고 잘 녹아서 씨리얼, 소다수를 비롯한 가공식품과 음료에 폭넓게 사용돼 왔다. 그러나 옥수수정제협회는 가장 보편적인 형태는 과당과 전분이 반반 섞인 제품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 의학협회는 콘 시럽의 고단위 과당 제품에 대해서는 더 조사가 필요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사용을 제한하기에는 아직 해롭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 협회의 공익과학센터는 콘 시럽이 설탕보다 더 몸에 해롭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며 미국인들이 이 두 가지를 모두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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