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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30세 이하 불법이민자, 추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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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32회 작성일 15-07-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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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소수계층 표 노려… "선심성 정책 남발" 공화 반발
 
버락 오바마<사진>미국 대통령이 15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릴 때 미국에 입국한 서른 살 이하 불법 체류 젊은이들에 대한 추방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퓨 히스패닉 센터'는 이번 조치로 혜택을 받는 젊은이들이 14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조치의 대상자는 '미국에 16세 이전 입국한 30세 이하 불법이민자'다. 미국에 적어도 5년 동안 살면서 현재 학생이나 미국 고등학교 졸업자여야 하고 범죄 기록이 있어서도 안 된다. 자격 요건을 충족한 불법이민자들은 미 국토안보부에 신청해 2년간의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받을 수 있다. 국토안보부는 준비 작업을 거쳐 약 두 달 뒤부터 체류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 [조선일보]
 

오바마는 "이 젊은 이민자들은 서류를 제외하곤 마음과 정신, 그 밖의 모든 면에서 미국인"이라고 말했다.
히스패닉 등 이민자 사회는 예고 없이 나온 오바마의 발표를 환영했다. 미국 최대 불법이민자 청년 단체 '우리는 함께 꿈꾼다(United We Dream)' 로렐라 프라엘리 회장은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조치를 듣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 등 일부에서는 오바마가 대선을 앞두고 미국인들의 일자리난을 더 악화할 수 있는, 소수 계층의 표를 겨냥한 선심성 정책을 의회 동의도 없이 발표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미 상원 법사위원회 찰스 그래슬리 상원의원(공화당)은 "대통령이 책임 정치보다 선거 정치를 우선하는 것 같다. 이번 조치가 의회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지난 대선 캠페인 당시 불법으로 입국한 학생이나 군 복무자에게 시민권을 주는 내용을 포함한 이민개혁법 '드림 액트'의 입법을 약속했지만 공화당의 반발로 아직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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