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수 대권 잠룡 총집결…선두주자는 '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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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33회 작성일 15-07-23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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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올스타' 대거 연사로…크리스티 주지사는 초청 못 받아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 진영을 대표해 후보로 나설 만한 인사들이 14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 주변에 모두 몰려들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유력 후보는 이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미국 내 보수 세력 결집체인 미국보수주의연맹(ACU)은 사흘 일정의 '보수주의 정치행동회의'(CPAC) 연차 총회를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의 게이로드 컨벤션 센터에서 이날 개막했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미국과 국제 사회의 보수주의 현실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리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섰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민주당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배하고 나서 보수 진영으로서는 처음 개최하는 초대형 이벤트다.
올해는 특히 미국 최대 당면 현안인 예산 삭감을 비롯한 재정 적자 감축과 총기 규제, 이민 개혁, 동성 결혼 등이 토론 소재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반 국민과 언론의 관심은 이 행사에서 논의되는 내용이나 보다는 누가 연설하느냐, 누가 초대받지 못했느냐에 쏠린다.
연사의 면면이 당대 보수파의 대표 얼굴이자 차기 대권 주자이기 때문이다.
올해 연단에 설 인물 가운데 롬니 전 대통령 후보가 단연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지고 나서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어서 정치 활동 재개를 선언할지 등이 주목된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할 황금 같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롬니 전 후보는 "일어나는 꼴을 보면 내가 저 자리(백악관)에 있어야 한다. 저기 없는 게 정말 괴롭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 총회에서 자신을 '진짜 보수'라고 강조했다가 오바마 재선 캠프로부터 "보수 주류가 아님을 자인한 꼴"이라는 역공을 호되게 받았다.
2016년 말 대통령 선거에 나설 것이라고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도 대거 나온다.
히스패닉계인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13시간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로 스타가 된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 지난해 경선에 나섰던 릭 샌토럼(펜실베이니아) 전 상원의원, 지난해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원 등이다.
2008년 대선 때 존 매케인 대통령 후보의 러닝 메이트로 나섰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도 8천명의 보수주의 운동가들 앞에 등장한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등도 초청됐다.
그러나 잠재적 공화당 대권 후보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1등을 달리는 선두주자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초청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지난해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했을 때 오바마 대통령을 칭찬하고 복구 자금 지원에 미온적이었던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을 비판했다가 보수주의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주민 세금을 올리는 교통 법안을 지지한 밥 맥도널 버지니아 주지사도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는 행사장에 발을 못 디디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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