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선 행보 나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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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03회 작성일 15-07-23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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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사진)이 최근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연설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대선 행보가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공직에서 물러난 뒤 6개월 동안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주택개발업자,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모펀드매니저,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기업 임원을 상대로 강연했다. 앞으로 여행업체, 부동산중개인, 임상병리학자, 자동차매매상 등을 대상으로 한 강연도 예정돼 있다. 측근들은 이미 내년 일정도 채워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1회 강연료는 20만달러(약 2억2400만원)다. 10만∼15만달러 수준인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보다도 많다. 이 단체들은 행사를 통해 '미래의 대통령'과 좋은 인연을 만들기 위해 기꺼이 거액을 내놓고 있다. WP는 클린턴 전 장관이 현안과 관련된 연설은 피하고, 비영리단체를 위한 무료 강연도 마다하지 않는 등 영리한 전략을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바뀐 클린턴 전 장관의 헤어스타일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8일 아칸소주의 '힐러리로댐클린턴어린이도서관' 개관 행사에서 다소 산만했던 머리 대신 굵은 파마를 한 단발머리를 선보였다. 뉴욕데일리뉴스는 "대선 출마를 위한 변신의 첫 단계"라며 "많은 스타일 전문가가 정치인으로서 그의 헤어스타일, 의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힐러리 전 장관 지지자들이 만든 민간 정치자금단체(슈퍼팩) '레디포힐러리'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캠프 핵심 인사들이 합류하고, 여성 정치인 후원단체인 '에밀리 리스트'가 여성 대통령 탄생을 위한 논의에 착수하는 등 주변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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