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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도소, 넘쳐나는 재소자 산불진압 투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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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21회 작성일 15-07-23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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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서 훈련 거쳐 현장 배치…형기단축 혜택도

교도소 수용 인원 초과로 골치를 앓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정 당국이 재소자 일부를 험준한 산악 지역에 있는 산불 진압 캠프로 옮겨 산불 진화에 투입한다.

18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정부는 재소자를 산불 진압 캠프로 옮기는 것을 골자로 한 '일부 재소자 재배치 계획'을 승인했다.

재소자 산불 캠프 이송은 연방 정부가 캘리포니아주에 재소자 수용 환경 개선을 촉구하면서 재소자 줄이기가 발등의 불이 된 캘리포니아주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짜낸 '묘책'이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정국은 재소자를 줄이려고 가벼운 범죄를 저지른 기결수를 조기에 석방하는 방법을 택했으나 성범죄자를 비롯한 중범도 조기 석방자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정국은 올 상반기에 형기를 채우지 않은 기결수 2만3천명을 석방했다.

연방 정부의 지시에 따라 재소자를 줄이려고 캘리포니아주 교도소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도소로 옮긴 기결수는 조기 석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러다 보니 카운티 교도소 재소자 가운데 3분의 1이 주 교도소에서 옮겨온 중범죄자가 차지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재소자가 옮겨갈 산악 지역 소방 캠프는 모두 5개.

카운티 정부는 이들을 훈련시켜 산불 진압과 산불 잔해 제거 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교도소 수용 인원도 줄이고 남부 캘리포니아주 산악 지역에서 툭하면 일어나는 산불 진화로 애를 먹는 소방 당국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재소자들에게는 약간의 보수와 함께 형기 단축이라는 혜택도 주어진다.

이들을 수용할 산불 진화 캠프의 운영은 소방 당국과 교정국이 공동으로 맡는다. 다만 감시 업무는 주 당국 몫으로 결정됐다.

산악 지역 캠프 이송자는 폭력 범죄자는 제외된다. 건강 검진을 통해 신체가 건강하다는 사실이 입증되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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