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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라고 아이패드 줬더니 美학생들, 해킹해 SNS·게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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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66회 작성일 15-07-23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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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통합교육구(LA Unified School District, LA교육구)가 야심 차게 10억 달러(107억원)를 투자해 시작한 '모든 학생에게 아이패드를(an-iPAD-for-every-student)' 정책이 표류하고 있다.

미국 LA타임스는 아이패드 지급 정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47개 학교가 '혼돈'에 휩싸였다고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특히 웨스트체스터와 루스벨트 고교는 지급한 아이패드 2100여 개를 지난달 27일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패드 지급을 미루고 있는 학교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4일 아이패드를 지급받은 학생들이 SNS 서비스와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 아이패드 보안시스템을 해킹했기 때문이다.

LA교육구 측은 학생들이 SNS와 기타 유해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안시스템을 마련했지만 한 고교에서만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SNS를 즐기고 유해 사이트에 접속했다고 LA타임스는 보도했다. 보안설정이 워낙 허술해 단 두 번의 터치로 이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었다는 게 학생들의 주장이다.

학습용으로 도입한 아이패드로 오히려 게임을 하게 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마야 안젤루 커뮤니티 고교 3학년 엘리아지스 로렌조(Lorenzo)는 "수업시간에 잠시 사용하기는 했지만 주로 집에서 축구 게임을 하는 용도로 썼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LA교육구는 "정보화시대에 빈·부 차이로 생기는 정보 격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모든 학생에게 아이패드를' 정책을 마련하고 지난달부터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아이패드를 지급해왔다.

그러나 아이패드를 학생 개인에게 지급할지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만 사용하게 할지조차 갈피를 잡지 못하고 각종 사건이 터지면서 LA교육구가 야심 차게 시작한 프로젝트는 위기를 맞고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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