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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오바마케어' 비판 가세.."약속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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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45회 작성일 15-07-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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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권서 차기 대선 악영향 우려 대책 촉구 `봇물'

이른바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미국의 새로운 건강보험 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여권 내부에서도 비판론이 잇따르고 있다.

웹사이트 차질에 이어 기존에 가입한 건강보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론의 역풍이 일자 일부 민주당 인사들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오바마케어의 혼선이 자칫 내년 중간선거는 물론 2016년 대통령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며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한 온라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케어가 도입돼도 기존 건강보험을 원하는 국민에 대해서는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법을 바꾸는 한이 있더라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가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케어의 절대적 지지자를 자처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이 문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힌 이후 나온 것이어서 정부의 관련 대책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실제로 백악관 당국자는 행정명령 등을 통해 기존 건강보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트 슈레이더(민주·오리건) 하원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도 오바마케어의 피해자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국민을 그릇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슈레이더 의원은 "수의사인 나는 오바마케어가 시행되기도 전에 건강보험을 취소당했다"면서 "나는 최선을 대안을 찾겠지만 나와 같은 일을 당한 많은 국민은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에 대해서도 오바마케어 문제에 대해서 '모호한 말'(doubletalk)을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같은 당의 패트릭 머피(플로리다) 하원의원은 오바마케어가 민주당에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지역 유권자들에게 오바마케어가 완벽하진 않지만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득했던 머피 의원은 "이건 아주 당혹스러운 문제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론 바버(애리조나) 하원의원도 오바마케어 웹사이트 차질에 대해 "정말 화가 난다"면서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도 전에 (미가입에 따른) 벌금으로 국민을 협박하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마이클 베넷(콜로라도), 마크 우달(콜로라도) 등 내년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최근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면담하고 오바마케어 차질을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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