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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분야 미국의 독보적 위치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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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69회 작성일 15-07-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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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 맹추격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독보적 우위가 흔들리고 있다고 미국과학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미 과학위원회 보고서는 미국이 하이테크 제조업과 에너지, 제약 등 지식과 기술집약적 산업 분야에서 여전히 강자이지만 신흥 경제국들의 추격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전체 경제생산량에서 지식 및 기술집약적 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40%로 어느 선진국보다도 비율이 높으나 연방정부 예산삭감 등의 영향으로 연구개발(R&D) 투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미 과학위원회 댄 아비주 위원장은 "세계의 과학분야 지형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는 아비주 위원장은 "신흥경제국들이 과학과 혁신이 세계시장과 경제적 경쟁력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이해하고 있으며 과학과 기술 분야의 역량강화에 갈수록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연방과학재단 운영과 백악관과 의회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과학위원회의 보고서는 2년에 한번 발표된다.

이번 보고서는 과학, 기술분야 투자에서 아시아의 신흥공업국들이 급속히 부상하는 반면 미국은 정체 내지 감소하고 있음을 부여주고 있다.

미국의 R&D 투자 예산은 연간 4천290억 달러로 중국(2천80억 달러)과 일본(1천470억 달러)에 비해 우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전체 R&D 투자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10년 전 37%에서 2011년에는 30%로 크게 줄어들었고 유럽도 이 기간 26%에서 22%로 감소했다.

반면 아시아국가들은 이 기간 25%에서 34%로 늘었으며 특히 중국의 비율은 2000년 2%에서 15%로 급증했다.

그 결과 아시아국가들이 세계 전체 R&D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을 넘어섰으며 하이테크 제조업 규모에서 중국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일부 중요한 시장에서는 미국이 오히려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청정 에너지 분야에서 신흥경제국은 2012년 중국이 6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등 약 1천억 달러를 투자한데 비해 미국의 투자액은 290억 달러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R&D 투자가 경제불황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R&D 투자감소로 연방정부 지원에 크게 의존하는 생명공학 분야 등은 두뇌 유출 우려마져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회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응답 과학자의 85%가 "연방정부의 투자 감소는 과학 연구 분야에서 경쟁국가들이 미국을 추월하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20%는 더 좋은 대우를 받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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