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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퍼거슨시 비상사태 선포..야간 통행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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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49회 작성일 15-07-2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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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흑인 총격 사망 사건으로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미국 미주주리주 퍼거슨시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제이 닉슨 미주리주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퍼거슨 시민들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면서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닉슨 주지사는 "일부 약탈자들이 지역 사회를 위협하는 일을 용인할 수 없다"며 "사법 절차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먼저 평온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전날 밤 일부 시위대가 상점을 약탈하고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닉슨 주지사는 "이번 조치는 지역사회에 폭력의 악순환을 끊고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실험"이라며 "세계의 이목이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의 항의 시위는 퍼거슨시의 치안을 주 경찰이 맡으면서 잠시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경찰이 전날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에게 총을 쏜 경찰관의 신원을 공개하고 브라운이 사망 직전, 상점 절도 혐의가 있었다며 관련 폐쇄회로 화면을 공개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경찰의 발표에 유족과 시위대는 강하게 반발했고 일부 흑인들은 브라운이 절도한 장소로 알려진 상점을 포함해 여러 곳을 약탈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또다시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며 시위대를 진압했다.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브라운의 가족과 흑인 인권단체가 18일 경찰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인종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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