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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자기 탓하며 남편 두둔.. 그런 모습에 연민의 감정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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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78회 작성일 15-07-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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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섹스 스캔들로 유명한 모니카 르윈스키가 10년 만에 다시 입을 열었다.

마흔 살이 된 그는 여성잡지 '배니티 페어'에 기고한 4300단어 분량의 에세이에서 "클린턴과의 관계를 진짜 후회한다. 당시 했던 일이 너무 창피하다"고 말하면서 "이제는 베레모를 태우고, 푸른색 드레스를 묻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베레모는 르윈스키가 인턴 생활을 할 때 클린턴과 포옹하는 사진에 등장하고, 드레스는 클린턴의 정액이 묻은 옷이다. 과거를 잊고 새 출발을 하겠다는 뜻을 담은 말이나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이 2016년 대선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으려는 상황에서 하얀색 드레스를 입고 활짝 웃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르윈스키의 에세이 요약본이 공개돼 정치적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측은 언론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있다.


르윈스키는 1998년 백악관에서 벌어졌던 스캔들에 대해 "클린턴이 나를 이용한 것은 맞지만, 서로 합의하에 했던 일이지 강요당한 적은 없었다"고 했다. 다만 일이 터진 다음에 대통령이라는 막강한 자리를 보전하려는 과정에서 자신이 학대당하고 모욕당하는 등 희생양이 됐다고 했다.

그는 "힐러리가 200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기 때문에 성추문 논란이 일지 않게 의도적으로 은둔했지만, 또다시 8~10년 동안 나를 묶어놓을 수는 없었다"고 재등장 이유를 밝혔다. 힐러리의 대선 도전은 도전이고, 자신은 자신이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미래와 나의 과거 주변에서 아슬아슬하게 맴도는 일은 이제 그만둘 때가 됐다"고도 했다.



힐러리가 자신의 친구 다이앤 블레어에게 "르윈스키는 자아도취에 빠진 미친 X"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이해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르윈스키는 "그게 힐러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나쁜 말이라면 나는 행운"이라고 한 뒤 "사건이 불거진 뒤 나보다 자신을 탓하면서 남편을 두둔하는 것을 보고는 연민의 감정도 느꼈다"고 했다. 르윈스키는 "1000만달러(100억여원) 이상을 벌게 해주겠다는 제안도 거절했었다"며 "앞으로 사이버상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자신도 공개 모욕을 당하면서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르윈스키는 스캔들 이후 언론 인터뷰와 케이블 방송 진행 등을 하다가 2005년 영국 런던정경대학(LSE)으로 유학 가 사회심리학 석사 학위를 딴 뒤에는 대중 앞에 나서지 않았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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